[트렌드핫키] 리퀴드 소비…"한 곳에서만 소비하지 않아요"

박지원 기자 승인 2023.04.17 09:56 | 최종 수정 2023.04.17 14:17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예전에는 주로 이용하던 어플이나 브랜드에서 지속적으로 구매를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혜택을 더 많이 주거나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는 곳을 찾아 소비하는 추세예요.

특정 브랜드만 따지지도 않고, 잘 몰랐던 브랜드라도 내 마음을 움직이는 제품이라면 지갑을 열게 되는 겁니다. 비싼 제품은 렌털해서 써보기도 하고, 정말 필요하지 않은 제품은 다른 대안을 찾기도 하죠.

이런 소비 패턴을 '리퀴드(Liquid) 소비'라고 불러요. 순간순간 변화하고 어디로 갈지 예측하기 힘든 물과 같이 유동적인 소비를 하는 것을 뜻해요.

리퀴드 소비의 가장 큰 특징은 주기가 짧고 단시간에 다음 소비로 이동한다는 것이에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이 늘어나면서 유행이 반짝했다가 빠르게 사라지는 것이죠. 구매하는 제품뿐만 아니라 콘텐츠도 숏폼처럼 짧은 영상을 더 많이 소비하는 것처럼요.

많은 기업에서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경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해요. 소비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공급을 늘리지 않는 것처럼요.

이처럼 유동성이 큰 소비 트렌드는, 브랜드 충성 고객을 만들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마케터 입장에서는 마케팅 전략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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