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레이스|팬을 만드는 마케팅] 팬(fan) 없이는 성장도 없다…'브랜드를 이끄는 팬덤 마케팅' (종합)

이찬주 기자 승인 2023.05.12 08:24 | 최종 수정 2023.05.23 08:24 의견 0
(사진=디지털마케팅뉴스 DB)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지는 광고 홍보만으로는 고객을 지킬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브랜드의 가치에 반응하고 함께 하는 '팬덤 고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디지털마케팅 포털 아이보스 주최로 1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브랜드를 이끄는 리더 3인이 전하는 팬덤 마케팅'에서는 브랜딩 마케팅과 다른 팬덤 마케팅의 이해를 돕고 브랜드 팬덤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사진=디지털마케팅뉴스 DB)

이날 행사는 3개의 발표 세션과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연사로는 <팬을 만드는 마케팅>의 저자 문영호 YC Ground CBO, 김상민 배달의민족 브랜딩실 배짱이팀 팀장, 윤진호 GFFG 마케팅 총괄 디렉터가 참여했다.

문영호 YC Ground CBO는 '직접 해보고 알게 된 브랜드 팬덤을 만드는 공식 3가지'를 주제로, 팬덤에 관한 정확한 개념과 해야 할 일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고객은 가장 좋은 제품이 아닌, 가장 매력적인 제품을 선택한다"면서 디자인과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고객은 아름다운 것을 신뢰와 연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디자인도 브랜딩의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또한 팬덤 운영도 매출관리와 마찬가지로 명확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서 어떤 조건의 고객을 팬으로 분류할 것인지 등의 세부적인 기준이 있어야 자신의 브랜드 팬덤에 맞는 방향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민 배달의민족 브랜딩실 배짱이팀 팀장은 '팬덤을 움직이는 두 개의 힘'이란 주제로 팬덤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팬덤을 움직이는 힘은 폭발력과 결속력이라면서 그중에서도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에 뉴스레터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배민 뉴스레터 '주간 배짱이'는 구독자만이 볼 수 있는 배민의 스토리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채널로 운영됐다. 이러한 콘텐츠 차별화는 배민 팬이 대중과 다르다는 특별함을 부여했고 '우리끼리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팀장은 뉴스레터를 통한 결속력이 발휘되려면 최소 1년은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스레터 운영을 하고자 한다면 최소 1년은 이어갈 수 있는 브랜드 이야기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디지털마케팅뉴스 DB)

윤진호 GFFG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마지막 세션에서 '팬덤을 만드는 콘텐츠 기획'을 주제로 콘텐츠 기획 노하우와 팬덤 마케터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브랜드 팬덤 마케팅에 대해 "브랜드 가치와 세계관을 세상에 꺼내 사람들과 만나게 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팬덤 마케팅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브랜드 경험이 있어야 하고 ▲컬래버레이션으로 브랜드를 새롭게 경험시켜야 하며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랜드 팬덤 마케터라고 해서 수익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나아가 수익을 확장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끌어내려는 궁극적인 이유는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팬덤 마케팅의 실행은 회사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아이보스 네트워킹 파트 관계자는 "팬을 확보하고 싶은 건 모든 브랜드의 바람이다. 하지만 여전히 팬덤 마케팅의 이해가 부족하거나 실행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관계자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실무자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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