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익명) 참여자들의 개인정보를 추출해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카카오는 시스템 어뷰징이 불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해당 광고 게재업체를 고발하는 등 관련 조치에 나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참여자들의 실명·전화번호를 추출해 판매한다는 광고글들이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돼 논란이다.
해당 광고 업체는 "어떤 오픈방에서도 DB 전부 추출 가능하다"며 "실명, 전화번호, 오픈채팅방 전부 데이터로 나온다. 광고계정, 유령계정, 해외번호 모조리 거르고 드린다"고 주장했다.
이들에게 개인정보 구매 의사를 밝히면 텔레그램으로 유인해 건당 2만~3만원의 가격을 제시한다. 업체가 먼저 데이터 추출 인증을 하고, 구매 희망자가 일부 금액을 선입금하면, 나머지 개인정보들을 제공받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