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마케팅 기획 탐방 5편
리얼리뷰 애드플레인 최동주 대표님
매월 아이보스에서는 디지털 마케팅과 관련하여 실무적으로 필요한 하나의 주제를 정합니다. 주요 기업을 탐방하고 그들의 의견과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살펴봅니다. 8월의 주제는 ‘체험단 마케팅’입니다. 공팔리터, 위블, 태그바이, 미디언스에 이어 5번째 탐방을 한 곳은 ‘리얼리뷰’입니다.
체험단 마케팅 정보를 공유하는 단톡을 통해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비교적 작은 업체도 탐방을 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름이 잘 알려진 곳은 비교적 비용이 높은 편이므로 중소상인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의견 자체는 좋으나 이를 받아들이는 아이보스 입장에서는 조금 난처한 면이 있습니다. 탐방기 작성이 곧 해당 업체를 홍보해주고 추천해주는 식으로 연결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름이 잘 알려진 업체에 대해서는 이러한 부담감이 작은 데 반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은 업체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탐방기를 작성할 때에는 해당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은 잘 기재하지 않습니다. 탐방기를 작성하는 목적 자체가 해당 기업의 특장점을 파악함으로써 어떤 광고주가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비판적인 내용을 기재하기보다는 특장점을 드러내는 쪽으로 작성하기에 더욱 추천하는 것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이 점을 잘 양지하고 탐방기를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8월부터 제가 직접 작성하는 탐방기는 기업으로부터 일체의 대가를 받지 않고 순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입니다. 그러므로 특정 기업을 추천하는 성격의 콘텐츠가 아니며, 이 탐방기에 영향을 받았다 하더라도 해당 업체와의 계약에 아이보스는 일체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잘 인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리얼리뷰에 대한 탐방기 시작합니다.
탐방 진행_ 신용성 / 아이보스 대표
블로그 체험단 리얼리뷰 탐방기
아이보스 신용성(이하 신) : 안녕하세요. 대표님.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이름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 ‘리얼리뷰’는 어떻게 나오게 된 이름인가요?
리얼리뷰 최동주 대표(이하 최) : 저희는 블로그와 SNS 체험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시작하고자 했을 때 기존 업체들이 대부분 업체명에 ‘블로그’ 혹은 ‘리뷰’를 포함시키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블로그로 결국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므로 ‘리뷰’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리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수식어를 생각해보았을 때 ‘리얼’이 적합해 보여서 결과적으로 ‘리얼리뷰’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신 : 체험단 마케팅을 대행하는 서비스로서 리얼리뷰는 어떤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나요?
최 : 저희의 가장 큰 장점은 체험단 마케팅을 단발성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기업 및 프랜차이즈 맞춤형 ‘프로젝트성’으로 진행하는 것에 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 : 프로젝트성요? 무슨 말씀인지 언뜻 와 닿지는 않는데요.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최 :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에서 신메뉴를 개발했다고 하면 이를 널리 알려야 하는데요. 이때 키워드 노출 전략과 콘텐츠 배포를 체험단 마케팅을 통해 하도록 저희가 전략적인 진행 방법에 대해 역제안을 하곤 합니다. 1회성으로 한 번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신 : 그렇게 프로젝트성으로 진행하는 거라면 말씀하신 것처럼 프랜차이즈 본부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것 아닌가요? 일반 소상인은 그런 식으로 진행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최 : 네 맞습니다. 현재까지는 저희는 소상인보다는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성의 체험단 마케팅 업무를 주력으로 하였습니다.
신 : 아 그렇군요. 제가 알고 있기로 리얼리뷰는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에 따라 소상인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안 그런가 보군요.
최 : 네. 중견기업 이상 프로젝트성 업무는 그만한 역량을 가진 직원들이 필요하고 그만큼 회사 확장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소상인 쪽으로도 영역을 많이 넓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소상인 대상의 진행을 많이 하고 있고 적합한 마케팅 전략 또한 구상하고 있습니다.
신 : 그럼 소상인 대상의 서비스로서는 어떤 장점을 지니고 있나요?
최 : 소상인 대상으로는 ‘소통 및 관리’에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 : 아이보스에서 체험단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결제 이후부터는 연락이 잘되지 않는다는 것이더군요. 그만큼 소통과 관리는 매우 중요한 항목이기는 한데, 리얼리뷰가 특별히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있나요?
최 : 음, 두 가지 정도를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째는 저희 운영 원칙입니다. 저희는 ‘재계약’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드백 및 소통하는 시간을 비용이라 생각하기보다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저희 회사의 구조가 그렇게 갖춰져 있습니다. 영업팀이 광고주와 소통해서 계약을 체결하면 바로 마케팅팀으로 이관하게 되고 광고주는 실질적인 소통을 마케팅팀과 진행하게 됩니다. 영업팀은 실적을 높이기 위해 많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마케팅팀은 언제나 연락을 취할 수 있습니다.
신 : 일반 광고대행사에서 AE와 AM을 구분하여 광고 관리를 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움직이고 계시는군요. 그럼 조직에 대해서 좀 여쭤볼게요. 현재 리얼리뷰 조직도를 대략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최 : 저희는 영업팀, 마케팅팀, 운영기획팀, 바이럴팀 이렇게 네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업팀은 광고주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 영업을 하고 있고요.
마케팅팀은 체험단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키워드 및 콘텐츠 작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키워드는 광고주가 요청하는 경우도 많지만 선정된 리뷰어의 수준 및 성향을 마케팅팀이 잘 알고 있으므로 보다 현실적인 키워드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식입니다.
운영기획팀은 리얼리뷰의 서비스 자체를 운영 기획 하는 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리뷰어를 모집하고 선정하고 하는 운영에 관련된 일과 회사 홍보 활동 및 리뷰어들을 위한 서비스 제안 등의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럴팀은 체험단 외의 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팀입니다.
신 : 그러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최 : 프로젝트성 진행은 3개월에 1,000명 수준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인당 15,000원 정도의 수준입니다. 프로젝트성으로 진행할 때에는 내용에 따라 추가적인 업무가 들어갈 수 있는데 그 비용은 별도로 추가가 되고요. 소상인 대상으로 진행할 때에는 장기 계약을 하는 편입니다. 10개월 정도 계약하는데 이때에도 인당 15,000원 수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 : 소상인 대상으로 장기 계약이 아닌 1회 진행이라면 비용이 어떻게 되나요?
최 : 1회 진행 기준으로는 인당 30,000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체험단 마케팅은 1회성으로만 진행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기에 장기 계약을 유도하는 편입니다.
신 : 그런데 장기 계약 시 해지의 문제가 있지 않나요? 아이보스 게시판에도 보면 간혹 해지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곤 하던데요. 해지 시에는 어떤 룰을 적용하고 있나요?
최 : 해지를 할 때에는 1회 계약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장기 계약이라 할인을 해준 것인데 해지를 하게 되면 결국 단기로 이용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지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1년에 1~2건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신 : 업체 입장에서는 그런 식의 해지 룰을 적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서비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는 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정도의 차이인데, 어떤 업체는 너무 심할 정도로 해지 룰을 적용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인당 15,000원이면 가격대가 어떤 편인가요? 제가 듣기로는 25,000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요. 15,000원이면 싼 편 아닌가요?
최 : 네 저렴한 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낮은 금액으로 진행하는 곳들도 있기는 해서 최저가라 할 수는 없지만 저희가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하면 그래도 나름 합리적인 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 : 사실 비용이야 서비스 품질에 따라 상대적으로 평가를 해야 하는 것이니까 금액 자체만 놓고서 싸다 비싸다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는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거 모집에 대해서 좀 여쭤볼게요. 블로거 모집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최 : 체험 이벤트를 저희 사이트와 블로그에 올리면 관심 있는 리뷰어가 신청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직접 섭외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사이트 방문자는 2000명 이상 나오고 저희 블로그는 40,000명 이상이 구독하고 있는 중이라 체험 이벤트를 올리면 리뷰어들이 내용을 인지하고 신청을 하는 방식입니다.
신 : 홈페이지보다는 블로그를 활용하는 비중이 높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그렇게 되면 체험 이벤트가 블로거에게 잘 인지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리얼리뷰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린다고 해서 구독하고 있는 모든 블로거가 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아닐 거잖아요? 그러면 블로거 모집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최 : 맞는 말씀이고 저희가 앞으로 더 보강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히 체험 이벤트를 올리고 신청을 받는 방식만으로는 리뷰어 모집에 한계가 있습니다. 오랜 진행 경험을 토대로 아무리 시스템을 발전시킨다 하더라도 결국은 섭외가 따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섭외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편입니다.
신 : 무슨 말씀인지 대략적으로는 알겠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두 가지 정도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우선 체험 이벤트 신청을 받는 것만으로는 모집에 한계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왜 그런가요? 블로거를 충분히 확보해 놓고 있는 곳이라면 문제 없지 않나요?
최 : 체험단 마케팅이 효과를 보려면 결국 광고주의 아이템과 관련성이 높으면서도 파워가 있는 블로거를 모집해야 합니다. 자발 참여가 적은 아이템과 지역, 1000명 단위의 체험단, 자발적인 참여만으로는 이러한 리뷰어 모집 업무 수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씨랭크 블로거는 원고료 없이 무료 체험 제안만으로는 성사가 잘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섭외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 : 그렇군요. 그런데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타이밍도 중요할 것 같은데, 섭외 비중이 높으면 시점을 놓칠 우려가 있지 않나요? 게다가 섭외 비중이 높으면 회사 입장에서 인건비 부담도 만만찮을 것 같은데요.
최 : 타이밍은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섭외 비중이 엄청나게 높은 건 아니고 프로젝트의 수행에 필요한 만큼 진행합니다. 어려운 점은 프로젝트성 진행은 진행 단가가 높더라도 그만큼 경력직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저희의 리소스가 제법 투입되고 있어서 신입들을 많이 채용하여 회사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신 : 이제 마지막 질문까지 이르렀네요. 체험단 이벤트 진행 후 결과 리포트는 제공해 주고 있으신가요?
최 : 네 리뷰 작성 시 대가성을 표시해야 하구요.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대가성 배너 등을 통해 조회수, 유입된 키워드, 최근 1개월 노출수, 검색 노출된 일자수, 전체 댓글수, 공감수 등을 파악해서 리포트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 : 여기까지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최 : 저희는 꽤 선한 의도를 지니고 운영하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해지율도 낮았고요. 제 입장에서는 그 부분에서 회사 확장에 어려움으로 돌아왔지만요. 이제는 기업으로서 확장과 사내 R&D 직원들 두는 등 기술적인 부분에 많이 투자를 하고 있고 광고주의 입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보다 전략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리뷰어분들에게도 리얼리뷰만의 것을 많이 보여드리고 혜택을 드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사내에 자연스레 광고주의 입장, 리뷰어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룹들이 생기고 있어 사업 초기 제가 구상했던 운영을 시작할 수 있어 기대가 됩니다. 언제나 연구하고 노력해야 된다는 마음과 끝까지 겸손한 태도를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