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의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카카오스토리의 지난 2월 순 이용자는 1472만명이다. 지난해 1월 순 이용자가 1942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470만명 감소했다.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과 연동한 한국형 SNS로 출시 직후 젊은층과 장년층 모두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해부터 젊은 이용자들이 이탈하면서 인기가 식었다.
최근 SNS 이용자는 늘어나고 있음에도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이 줄어든 것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여타 SNS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영향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은 페이스북(59.8%)을 가장 즐겨 쓰고 카카오스토리(17.1%), 인스타그램(10.3%), 밴드(8.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카카오스토리의 이용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상업성 콘텐츠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 2014년 만든 '스토리채널'에서 일부 육아, 요리 스토리채널 운영자들이 채널 성격과 무관한 공동구매 콘텐츠를 수시로 게재하고 있다. 카카오는 스토리채널 운영원칙에 '채널 개설, 운영목적과 관련 없는 광고 게시글은 노출을 제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동구매와 관련한 금지조항은 없다. 대신 '주문, 배송, 환불 의무와 책임은 판매업체에 있다'며 책임을 업체에 넘기고 있다.
카카오 측은 "스토리 채널 내 개인간의 상거래 시 구매자가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해당 판매자에 대한 신원 정보를 정확히 기재하도록 하는 이용약관을 5월 5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며 "금지되는 영업활동을 할 경우 스토리 채널 이용 제한 등을 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