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피눈물 흘리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는 가해자를 빨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광고대행 사기를 당했다는 자영업자가 지난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다.

그는 동영상, 리뷰 댓글, 메인 배너의 관리, 블로그를 통해 하루 주문을 최대 20건 늘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돈이 들지 않고 6개월 뒤에 본계약을 하면 된다는 말에 솔깃해 가계약했는데 다음 날 240만원이 결제돼 통장에서 빠져나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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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게 온라인 광고를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돈만 날렸다는 자영업자들의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강화 조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악용해 그들을 두 번 울리는 것이다.


사기가 의심되는 업체들은 '6개월에 매출 3천만원 보장' 등 솔깃한 제안으로 자영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사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광고 대행을 둘러싼 분쟁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광고 분쟁은 7천54건(상담 6천392건·조정신청 662건)으로 전년보다 2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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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약 3년간(2019년 1월∼2021년 11월) 접수된 약관 분야 분쟁 1천77건 중 56.5%가 온라인 광고 대행 관련 분쟁이었다. 주된 분쟁 사유는 위약금 등의 과다 청구와 계약 해지 거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