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방송사광고대행사(미디어랩) 지분을 매각하고 연간 2조5000억원대에 달하는 방송광고 대행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현행법상 미디어랩 지분을 보유한 사업자는 방송광고 사업을 할 수 없다. 지분매각에 성공하면 기존 모바일·인터넷 중심 광고사업을 방송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다.


현행 미디어랩법에 따르면 광고대행자나 광고판매대행자(각 특수관계자 포함)는 광고판매대행자의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 SBSM&C 지분 5%를 가지고 방송사에 광고대행업을 했던 IHQ는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는 SBSM&C 지분을 매각하면 법 위반 우려 없이 광고대행·판매대행 등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