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8원 하락한 1300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약 13년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카드 이용에 따른 브랜드 수수료 등의 상승을 불러오고 해외직구와 관련된 소비의 전반적인 감소세를 불러올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온라인 해외직구 규모는 급성장했지만 올해 환율 상승이라는 변수를 맞으면서 다시 쪼그라들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액은 11억4000만달러(약 1조4636억원)로 지난해 4분기 12억8000만달러(약 1조6433억원)와 비교해 10.8% 감소했다. 3개월새 1800억원 가량 빠진 셈이다.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BC·NH농협·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 5월 개인 해외이용금액(신용·체크·직불카드)은 1조736억원으로, 전달(9227억원) 대비 1.6% 늘었다. 최근 해외여행이 재개되고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평년 대비 증가율이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