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레이스|팬을 만드는 마케팅] ③ GFFG 윤진호 디렉터 "팬덤 마케터의 역할은 브랜드와 고객의 일상을 잇는 것"
이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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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2 08:22 | 최종 수정 2023.05.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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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브랜드를 이끄는 리더 3인이 전하는 팬덤 마케팅'에서 강연 중인 GFFG 그룹 윤진호 마케팅 총괄 디렉터. (사진=디지털마케팅뉴스 DB)
브랜드 가치에 반응하고 이를 통해 차별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팬덤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효과적인 브랜드 경험 제공에 대한 마케팅 업계의 노력도 다양해지고 있다.
1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브랜드를 이끄는 리더 3인이 전하는 팬덤 마케팅'에서 GFFG 그룹 윤진호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브랜드 경험 설계 방법과 운영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팬덤 마케팅에서 '경험'의 의미를 강조했다.
윤진호 디렉터는 브랜드 팬덤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마케터의 역할은 ▲함께 만들고 ▲브랜드 경험을 만들고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일반 브랜드 마케팅과 팬덤 마케팅의 차이는 '비즈니스의 영역과 타깃의 라이프스타일을 잇는 일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즉 브랜드를 좋아하게 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고 라이프스타일에 녹여내는 것이 팬덤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윤 디렉터는 GFFG 기업의 대표 브랜드 노티드의 팬덤 형성에 기여한 '노티드 월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매듭지어진'이라는 노티드의 뜻처럼 공간과 공간,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 그리고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 모든 요소를 매듭짓는 브랜드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티드 월드를 열었다"고 밝혔다.
고객이 노티드를 찾는 궁극적인 이유는 맛있는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노티드 도넛을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는 이미 여럿 존재한다. 따라서 기존 매장과 다른 특별함이 있어야 소비자가 노티드 매장을 찾을 수 있는 이유가 생긴다.
이에 노티드는 노티드 월드에서만 볼 수 있는 '컵케이크'를 선보였다. 이는 상품 희소성을 통해 브랜드에 열광할 이유를 만들었고 더불어 노티드 월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매개체이자 오브제로 자리매김했다.
'노티드 월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윤진호 디렉터. (사진=디지털마케팅뉴스 DB)
윤 디렉터는 노티드의 세계관과 콘텐츠, 메뉴, 공간이 엮인 이 프로젝트를 통해, 노티드 월드 오픈 당일 일 방문객 1000여 명, 150개 이상의 매체로부터 1000만 번 이상 노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때는 특정 공간에서만 누릴 수 있는 명확한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브랜드 경험에는 반드시 타깃이 되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돼야 브랜드가 개인의 일상에 녹아들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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