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3년 남은 직장인의 은퇴 방법’
‘유튜브로 성공하기에 20대보다 4~50대가 유리한 이유’
중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 단희TV에 올라오는 콘텐츠들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단희TV를 운영하는 유튜버 단희쌤(이의상)을 만났는데요.
지난 6월 유튜브를 개설한 지 2개월 만에 구독자 3만 명, 5개월 만에 10만 명 빠르게 구독자 수가 증가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구독자 1만 명일 때 300만원, 3만 명일 때 500만원 등 구독자수 증가에 따른 광고 수입도 공개하여 관심을 끌었는데요. 단희쌤의 등장이 특히 의미 있는 것은 젊은층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던 유튜브에 중장년층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튜버이자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1인 지식기업가인 단희쌤을 만나 어떻게 유튜버로서 성장할 수 있었는지, 1인 지식기업가로서의 수익모델은 무엇이며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지 들어보았습니다.
interviewer 최창희
2018년 6월에 유튜브를 시작하셨는데, 어떻게 하게 된 건가요?
제가 블로그, 페이스북, 밴드 같은 것들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점점 효과가 떨어진다는 걸 느꼈어요. 우연히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는데 많은 고객들이 문의를 해주시더라고요. 이건 대박이구나 해서 준비를 시작했죠.
보통 유튜브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게 잘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 처음부터 중년층을 위한 채널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예. 한번은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50대 60대 분들이 전부 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또 통계 조사를 보니 유튜브를 많이 보는 층이 10대, 20대 그다음이 50, 60대 층이더라고요. 삼사십대가 아니라요.
실제 인구 통계학적으로 봐도 베이비부머 시대여서 40-60대가 가장 많잖아요. 이분들은 예전의 이 세대와는 달리 소비 성향도 크고 자기를 꾸밀 줄 알고 자기를 사랑하는 층이에요.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도 크고요. 저는 이분들을 대상으로 한 유튜버들이 별로 없는 걸 보고, 중년층을 위한 채널이 비어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했어요.
40~60대 대상의 주제는 어떤 식으로 정하신 건가요?
40~60대 층에 맞는 콘텐츠가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이분들의 특징은 대부분 경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은퇴가 임박해 있다는 점이에요. 기본적으로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많죠. 그것을 하나의 주제로 잡았고요.
또 다른 하나는 1인 지식기업이에요. 부동산 재테크는 어느 정도 재산이 있어야 하는데, 재산이 없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냐? 그게 1인 지식기업이에요. 저도 오랫동안 1인 지식기업을 했기 때문에 돈이 없어도 자신만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홀로 설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해드리려고 했고요.
세 번째는 힐링이에요. 40,50대가 되면 마음이 많이 아프거든요. 그래서 몸과 마음의 힐링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주제가 있어도, 실제로 마음에 다가오는 콘텐츠를 만들기는 쉽지 않은데요. 단희쌤 콘텐츠들을 보면 다 한번씩 눌러보고 싶어져요. 그런 콘텐츠 기획은 어떻게 하시나요?
제가 알리고 싶은 내용보다는 철저하게 고객들이 알고 싶어하는 걸 찾아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어요. 제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은 그분들은 관심 없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제 타겟 고객들이 어떤 것을 알고 싶어하는지 충분히 시장 조사를 하는 편이에요. 나의 타겟층이 무엇을 듣고 싶어하는지, 무엇이 궁금한지,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철저하게 조사를 하는 거죠.
시장 조사를 하는 방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우선 네이버 지식인에서 그분들의 고민을 다 읽어봐요. 어떤 욕망, 어떤 불편함, 어떤 고통들이 있는지. 둘째는 40, 50대를 대상으로 한 책들을 다 사서 읽어봤어요. 그 책들은 이미 40, 50대들의 고민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썼기 때문에, 다양하게 콘텐츠를 뽑아낼 수 있죠.
그리고 세 번째는 제가 40~60대를 대상으로 부동산 상담과 컨설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그분들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어요. 그것을 바탕으로 필요한 콘텐츠를 만들죠.
타겟층을 철저히 분석해서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빠르게 구독자가 느는 원동력이었구나 싶네요. 많은 유튜버들이 구독자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궁금해하는데,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선 누구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지 명확한 타겟을 정하는 거예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대상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 허공에 뜨는 콘텐츠가 될 수 있거든요. 저는 중장년층이라는 분명한 타겟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분이 앞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면서 영상을 찍어요. 그래야 그분들이 제 동영상을 볼 때 내 얘기처럼 들리시겠죠.
두 번째는 아까도 말했듯이 타겟층을 정했으면 그들이 정말 듣고 싶어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찾는 게 중요하고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요.
세 번째는 꾸준히 올려야 한다는 거예요. 재능, 환경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게 계속하는 힘이거든요. 저는 초기에는 하루에 하나씩 꾸준하게 올렸어요. 지금은 주 5일 꾸준하게 올리고 있고요. 쉬운 건 아니지만 모든 걸 걸고 하면 어렵지도 않은 거 같아요. 그 3가지를 갖추면 누구나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잘될 수 있을 거라고 봐요.
다른 일들을 하면서 주 5일을 올린다는 게 쉽지는 않아 보여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나요? 매일 기획부터 편집, 업로드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새벽 4시에 일어나거든요. 사무실에 오면 5시가 좀 넘거든요. 5시부터 8시까지는 오늘 촬영할 콘텐츠에 대해 기획하고 어떻게 이끌어갈지 써봅니다. 8시에는 저희 직원이 촬영을 와요. 카메라 앞에서 한두 번 리허설을 하고 찍죠. 그렇게 9시 정도에 촬영이 끝나요. 이후 편집하고 올리는 건 저희 직원이 하고요. 대략 기획부터 촬영까지 4시간 정도 걸려요.
하지만 하루 종일 뭘 올릴까, 이 생각만 해요. 책을 읽든가 인터넷 서칭하면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해놓고요. 제 콘텐츠가 그런 데서 나오는 거죠.
그렇게 꾸준히 몇 개월을 할 수 있었다는 게 대단하네요.
제가 구독자들과 시청자들한테 몇 번 선언을 했어요. 구독자 50만 명이 될 때까지 주중에 하나씩 올리겠다고요. 이 세상에서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약속했는데 안 지키면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50만 명이 될 때까지는 꾸준히 올릴 생각입니다.
좀 더 세부적인 질문을 드려볼게요. 처음부터 편집은 직원에게 맡기신 거세요?
저는 뭐든지 할 때 제가 직접 해봅니다. 그래야만 느낌도 알고 직원들한테 시킬 수 있기 때 때문이에요. 초기에는 제가 직접 다 하다가, 3개월 전부터는 직원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직원이 편집 프로그램으로 프리미어를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유튜브를 보면서 하나씩 배웠죠. 불과 4개월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죠.
촬영에는 어떤 장비를 사용하시나요?
유튜버들의 촬영 장비가 크게 카메라, 마이크, 조명이잖아요. 저도 처음에는 장비를 전혀 구입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했어요. 그런데 구독자가 많아지면서 잘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게 구독자에 대한 예의 같았고요.
영상을 카메라 두 대 놓고 찍거든요. 충분히 찾아봤는데 가성비가 좋은 게 소니 거더라고요. 카메라는 소니 FDR-ax100 (큰 것), FDR-ax40 (작은 것) 두 개를 사용해요. ax40이 110만원 정도인데 처음에는 20, 30만원짜리 사서 써도 괜찮아요.
조명은 2세트를 써요. 조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나요. 조명을 쓰면 얼굴이 환하게 보이고 나이 들어서 생기는 잡티들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고요. 이건 유쾌한 생각이라고, 1인 미디어를 위한 장비를 파는 회사에서 구입했어요. 30만원대 정도고요.
그다음에 마이크가 중요한데요. 목소리가 깔끔하게 녹음되지 않으면 들으시는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그래서 가격대가 있는 로데 무선마이크라고 20만원 조금 넘는 걸 쓰고 있어요.
구독자 5000명, 1만 명, 3만 명일 때 순차적으로 광고 수입을 공개하셨는데요. 지금 광고 수입은 어느 정도 되나요?
일정하게 나오는 게 아니라 들쑥날쑥해요. 지금 13만명 조금 안 되는데 현재도 한달 평균 보면 한달 전 10만 명일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좀 전에 확인해 보니까 이번 달은 800만원 조금 안 되게 나왔네요.
구독자 13만 명에 800만원이면 크네요. 유튜버로 성장했을 때, 광고 수익 외에도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생각하는 수익 모델이 있으세요?
네, 유튜버의 광고 수입은 일부고요. 이거 말고도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요. 5만 명만 넘어가도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이 오더라고요.
출판사에서 책 내자는 요청, 강의 요청, MCN에서 파트너쉽 제의, 광고 요청 등등. 얼마 전에는 정력제 회사에서도 광고를 의뢰하는 메일이 왔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광고는 안 하고 있어요. 하면 돈은 되겠지만 콘텐츠 만드는 에너지를 뺏길 거 같아서요. 구독자 30만 명이 될 때까지는 우선 콘텐츠만 집중하려고 해요.
올해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부동산 재테크와 유튜버가 되는 방법, 1인 지식기업 관련 콘텐츠를 유료로 공급하는 것이 수익 모델입니다. 유튜버에서는 기초적인 것을 알려드리고, 더 심화 과정을 배우고 싶다면 그곳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유튜브에 대한 질문은 여기까지 하고요. 구체적으로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10년 가까이 1인 기업을 해오셨다고 했는데 어떤 일들인가요?
한 분야는 부동산 관련 일이에요. 부동산 개발과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의 부동산 컨설팅과 교육, 상담을 하고 있고요. 이건 혼자 하다가 지금은 단희부동산연구소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어서 1인 기업이라고 하기는 어렵고요.
다른 한 분야는 마케팅 및 1인 지식기업 관련 교육과 컨설팅이에요. 이건 여전히 혼자서 하고 있어요. 두 분야 중에서 제가 더 애정을 갖는 것은 1인 지식기업 관련 일이에요. 부동산 재테크는 돈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데 1인 지식기업은 돈이 없어도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제가 하고 있는 일 두 가지가 연관성이 있어요. 1인 지식기업으로 번 돈을 부동산 재테크를 통해서 불려서,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만들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도움을 드리는 거죠.
1인 지식기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걸 뜻하나요?
1인 기업 가운데에 지식이 들어가는데요. 내가 알고 있는 경험, 노하우 지식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유통시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걸 말해요. 온라인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책을 쓰거나 강의를 할 수 있고요.
내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걸 온라인에 적절하게 배포시킬 수 있는 방법만안다면 1인 지식기업은 리스크가 거의 없죠. 평생토록 할 수 있는 일이고요. 1년 정도만 하면 웬만한 직장인 월급 정도는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특정한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은 1인 지식기업을 한다는 것도 어려운 거 아닐까요?
그렇지 않아요. 내가 아무런 지식이 없다면 지금부터 공부하면 돼요. 마치 석사학위, 박사학위를노력해서 따는 것처럼요. 큐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이미 시장에 있는 정보를 내가 공부를 해서 내 스타일에 맞게 재가공해서 뿌리면 돼요. 이것도 하나의 창조죠.
예를 들어 병원 마케팅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우선 서점에 가서 병원 마케팅에 관한 책들을 사보라고 해요. 관련 강의도 들어보고요. 그러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 넘쳐나요.
나한테 특별한 전문 지식이 없다고 하면 내가 해보고 싶었던 분야를 선택해서 6개월만 준비한다면 계속 만들어낼 수 있어요. 그리고 콘텐츠는 공부하면서 내보내는 거예요. 저도 끊임없이 공부하거든요. 매일 새로운 부동산 정책, 세금 정책이 나오는데, 그걸 공부해서 콘텐츠로 만드는 거죠.
대표님은 1인 지식기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제가 30대 중반에 직장을 나와서 사업을 하다가 크게 망했어요. 그러고 나서 부동산 사무실에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됐는데요. 기다려도 손님이 안 오니까, 명함하고 전단지를 만들어서 아침 7시에 미리 나와서 매일 사무실 주변을 3시간 동안 돌렸어요. 그때는 온라인 마케팅의 마 자도 몰랐을 때니까요. 그렇게 하니까 고객들이 오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죠.
그런데 제 사무실 옆에 20대 중반의 직원이 있었는데, 이 친구는 고객이 넘쳐나는 거예요. 알고 봤더니 블로그 마케팅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 친구에게 배워서 블로그 마케팅을 열심히 했죠. 4개월차부터는 전단지를 안 돌려도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그 이후로 카페, 페이스북, 밴드, 인스타그램…. 새롭게 뜨는 플랫폼들은 다 활용해서 콘텐츠들을 올렸어요. 그걸 통해서 고객들이 많이 찾아왔죠. 그렇게 하면서 쌓은 노하우들로 지금은 누구라도 1인 지식기업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교육, 상담, 컨설팅을 해드리고 있죠.
부동산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잖아요. 온라인 마케팅을 한다고 해도 궤도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거 같은데, 어떻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나요?
선택과 집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부동산 전문가로는 100년을 해도 힘들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장을 좁혔어요. 40대 직장인을 위한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로요. 이렇게 하는 사람이 없었죠. 저는 거기서 더 좁혔어요. 3년 내 은퇴하려는 40대 직장인들을 위한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저는 이미 직장인의 삶이나, 40대의 삶, 3년 안에 은퇴하려는 분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어요. 왜냐면 저도 겪어본 데다가 공부도 많이 했거든요. 그분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짧은 시간 내에 어마어마한 경쟁자가 있는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1인 지식기업을 위한 세미나는 정기적으로 하는 건가요?
2017년 이전에는 꾸준히 했는데 작년에는 쉬었어요. 저도 저를 성장시키는 시기여서 많이 공부를 했죠. 많이 알아야 많이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유튜브를 하는 데 집중했어요.
제가 실제로 성공해봐야 저한테 오신 분도 성공하게 만들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2018년에는 성공에 도전했고요. 구독자 10만 명이 넘었으니까 약간의 자격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그 사이에 많은 노하우도 알게 됐고요. 올해는 다시 본격적으로 세미나와 강의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유튜브만 해도 월 광고수입이 800만원이고, 부동산과 1인 지식기업으로 오는 수입은 어느 정도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그런데 일반 직장인들보다 훨씬 많죠. 저도 1인 기업을 하면서 좌절도 많이 겪었는데요. 다시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고 하다 보니, 예전에는 월 200, 300 벌 수 있는 능력이었다면 월 1000만원, 2000만원 그 이상을 벌 수 있는 능력이 되더라고요.
많이 버는 만큼 투자도 많이 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단희캠퍼스라는 법인을 만들어서, 1인 지식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사이트도 개발하고 있고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건가요?
아까 말했듯이 부동산과 1인 지식기업을 위한 교육 플랫폼이에요. 하나는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교육이고요, 다른 하나는 1인 지식기업가 되는 과정에 대한 교육을 하는 거죠. 수준에 맞춰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드리려고 해요. 올해 상반기쯤 오픈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오프라인 강좌예요. 온라인 강좌도 좋지만 한계가 있잖아요. 수강하다가 궁금한 걸 바로 묻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홈페이지에서는 초급, 중급 강좌만 하고 이 강좌를 다 들으신 분들 대상으로 중급, 고급 오프라인 강좌를 준비하고 있어요.
인터뷰 맥락에서 벗어난 질문이긴 하지만, 혹시 아이보스와 제휴할 생각은 없나요? 아이보스에서도 1인 기업을 위한 콘텐츠와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보스와 같이 해볼 수 있으면 좋죠. 저는 국내 많은 마케팅 회사 중에서도 아이보스를 가장 좋아하고 가장 존중하고 존경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에서 마케팅 관련된 일을 10년 넘게 꾸준하게 해왔다는 점에서 마케팅 업계에서는 조상이죠.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회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려는 게 보이고요.
우리 목표가 그렇잖아요. 우선 나의 회원들을 성공시키는 것이요. 내 사업이 성공하려면 첫 번째 원칙이 나의 수강생들이 성공하면 저는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죠. 기회가 된다면 아이보스하고 제가 알고 있는 조그만 지식을 공유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중년 이후에 창업이나 홀로서기를 잘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1인 기업가는 혼자서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데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이 있으신가요?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지렛대예요. 내가 할 수 없는 걸 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거죠. 예를 들어 저는 영상을 만들 때 자막 음향 같은 일들은 외주를 주고, 핵심 분야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해요. 비용은 나가지만 소중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잖아요.
두 번째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거예요. 여기서 거인은 언론사, 아이보스 같은 마케팅 회사, 출판사 이런 데를 말해요. 사무실에 보면 상이 많이 걸려 있는데, 상도 제가 적극적으로 요청을 해요. 남이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거인을 찾아가서 저를 브랜딩하고 성장시키는 노력을 하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가 있다면 인터넷을 충분히 활용하여 왠만한 것은 자동화합니다.
1인 지식기업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유튜버는 죽는 그날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면 드는 대로 제 나이대 비슷한 분들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할 수 있잖아요. 유튜버는 나이가 많다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긴 시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요.
단희캠퍼스에는 사명이 있어요. 한마디로 표현하면 당신의 꿈을 현실로. 누구나 꿈은 있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방법은 모르는 거 같아요. 저는 많은 경험을 통해서 100프로는 아니지만 그 방법들을 터득하게 됐어요. 단희캠퍼스에서 이런 노하우들을 공유하고 싶어요. 특히 중장년층에게 인생 2막을 행복하게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싶고요.
빨리 돈을 벌어서 국내 최초의 중장년층을 위한 홀로서기 학원도 만들려고 해요. 10대 20대 30대를 위한 학원은 많지만 중장년층을 위한 홀로서기 학원은 없거든요. 그분들이 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알리면서, 경제적인 이익도 얻고 보람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런 학원을 만들어서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는 회사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지켜봐주세요.
인터뷰 후기
“단희쌤 영상을 보면 희망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꿈틀거려요”
“저도 50대로서 선생님 영상을 보고 용기를 얻어서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단희쌤의 바람처럼 지금도 유튜브에는 이러한 댓글들이 수백 개씩 달리는데요. 이의상 대표님이 사용하는 단희(아침 단旦, 밝을 희 熹)는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세상을 밝고 환하게 비추라는 뜻을 지닌 호라고 합니다. 그 뜻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비춰주고 있다 싶었는데요.
“내 사업이 성공하는 첫 번째 원칙은 나의 고객이 성공하게 하는 것” 인터뷰 중 이 말이 특히 다가왔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하고 있기에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고요. 중장년층을 위한 홀로서기 학원도 꼭 성공하길 응원합니다.
단희쌤의 사이트
- 단희TV (유튜브 채널)
- 단희캠퍼스
단희쌤의 유튜브 촬영 장비
- 카메라 : 소니 FDR-ax100, FDR-ax40
- 마이크 : 로데 무선마이크, 20만원 조금 넘음
- 조명 : 30만원대 2세트 사용. 유쾌한 생각(1인 미디어를 위한 장비 판매 회사)에서 구입
(* 처음부터 마련할 필요는 없어요. 초기에는 스마트폰으로 하다가, 구독자가 조금씩 늘면 20~30만원 정도의 카메라를 이용하고, 구독자가 더 늘어났을 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인 지식기업가를 준비하려는 분들을 위한 추천 책
1. <인포플래너> (송숙희 저, 더난출판사) : 1인 지식기업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들이 나옵니다.
2. <메신저가 되라> (브랜드 비처드 저, 리더스북) : 두 권의 책을 다 읽고 나면 막연했던 1인 지식기업가의 삶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게 될지 알게 될 겁니다.
3.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저) :
모든 사람이 보면 좋을 책입니다. 1인 지식기업을 지금 하더라도 이거 외에 무엇을 어떻게 할지 큰그림을 그려볼 수가 있습니다. 인생의 큰 계획을 잡을 때 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