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216050∙대표 이재원)는 25일 ‘4월 미디어 데이터 클리핑’ 보고서를 통해 국내 구인∙구직 플랫폼 이용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에는 지난 3월 공채 시즌을 맞아 사용량이 증가한 구인∙구직 플랫폼 이용현황과 디바이스별 이용 행태, 트래픽 현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이용한 플랫폼은 ‘사람인’, 공채 시즌에 트래픽 증가
최근 1년 주요 구인∙구직 플랫폼 순 방문자 수 추이 분석 결과 1위는 ‘사람인’으로 특히 상반기 공채 시즌인 3월에 방문자가 더 몰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워크넷’, ‘잡코리아’, ‘인크루트’, ‘알바몬’ 순으로 방문자 수가 높았다. 5위인 ‘알바몬’의 경우 1월과 6월에 4위인 ‘인크루트’보다 높은 순 방문자 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학생들의 방학 시즌 중 초반부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이용자 성별 및 연령을 분석한 결과 ‘사람인’, ‘잡코리아’, ‘인크루트’는 여성 대비 남성의 이용률이 높은 가운데, ‘사람인’, ‘잡코리아’는 30대, ‘워크넷’과 ‘인크루트’는 40대의 이용 비중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알바몬’과 ‘알바천국’은 여성과 20대 젊은 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2019년 3월 구인∙구직 플랫폼 1위 앱은 ‘알바몬’, 체류시간도 가장 길어
2019년 3월 주요 구인∙구직 플랫폼 이용 현황 분석 결과 순 방문자 앱 부문 1위는 ‘알바몬(약 247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알바천국(약 210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웹 부문에서는 ‘사람인(약 276만 명)’, ‘워크넷(약 236만 명)’, ‘인크루트(약 216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실행 횟수 및 페이지뷰가 가장 높았던 앱은 온라인 자기소개서 작성 플랫폼인 ‘자소설닷컴(39.2회)’이며 그다음은 주부를 겨냥한 구직 플랫폼 ‘주부모니터(31.6회)’와 ‘간편한시급계산기(29.9회)’였다. 웹 부문에서는 삼성그룹의 채용 사이트 ‘삼성커리어(99.9회)’에 이어 ‘워크넷(51.8회)’, ‘자소설닷컴(42.6회)’ 순으로 실행 횟수가 많았다.
평균 체류시간의 경우 앱 부문에서는 ‘알바몬(79.8분)’이, 웹에서는 ‘삼성커리어(59.1분)’가 1위를 차지하면서 나머지 플랫폼 대비 긴 시간 이용됐다.
◆ 구인∙구직 매체력 1위 앱은 ‘알바몬’, 웹사이트는 ‘워크넷’
인크로스는 구인∙구직 플랫폼의 ‘노출력’, ‘유지력’, ‘탐색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매체력 평가를 실시했다. 매체력은 구인∙구직 카테고리에서 각 플랫폼의 순 방문자 수, 평균 페이지뷰, 평균 체류시간 데이터를 속성별로 백분율로 나타내어 이를 합산한 수치다.
앱 부문에서는 ‘알바몬(120.1%)’이 전 속성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매체력 1위로 평가됐으며, ‘알바천국(60.5%)’과 ‘잡코리아(43.5%)’가 그 뒤를 이었다. 앱 부문에서 아르바이트 채용 플랫폼이 1~2위를 차지한 것은 주 이용자들의 연령층이 비교적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웹 부문에서는 ‘워크넷(101.8%)’, ‘사람인(87.1%), ‘잡코리아(49.4%)’ 등 채용정보 사이트의 매체력이 높았다. 웹 부문 매체력 1위를 차지한 ‘워크넷’은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고용정보시스템으로 취업프로그램이나 중소기업 위주로 구인∙구직 공고를 노출하고 있으며 이력서 및 증빙서류 제출 절차가 매우 편리하게 구성돼 있어 구직자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 전반적인 앱 사용 증가 추세, 구인∙구직 플랫폼은 앱 강화해야
2017년~2018년 연간 순 방문자 수의 평균 분석 결과, 웹사이트 부문에서 ‘인크루트(7.9%)’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그다음은 ‘워크넷(7.4%)’이었다. 반면 ‘사람인’과 ‘알바몬’의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각각 1.9%, 4.9% 감소했다.
구인∙구직 웹사이트에 비해 앱 이용자 수는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바천국’ 앱 이용자 수는 약 59.2만 명에서 87.3만 명으로 2017년 대비 2018년 47.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워크넷’은 21.5%, ‘알바몬’은 16.1%로 앱 이용자 수가 두 자릿수 증가했다. 다만 ‘잡코리아’의 경우 앱 이용자 수가 14.1% 감소했다.
상위 4개 플랫폼인 사람인, 워크넷, 잡코리아, 인크루트는 모두 모바일보다 PC에서의 이용 비중이 높게 나타난 반면, 5, 6위인 '알바몬'과 '알바천국'은 PC보다 모바일 이용 비중이 높았다. 2019년 3월 기준 ‘알바몬’과 ‘알바천국’을 모바일로 이용하는 비율은 각각 68.4%, 75.0%로 나타났다. 인크로스는 구인∙구직 플랫폼의 웹사이트 이용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앱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들 플랫폼이 앱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