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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지출에 변화가 생겼고 쇼핑 채널로는 온라인의 질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컨슈머인사이트는 5월 9일 2017년과 2018년 수집한 자료(3만 9500명)를 중심으로 분석한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소비자는 쇼핑 지출을 억제하려하나, 실제 지출은 증가했다고 느끼고 있었다. 지난 1년간(2018년) 평소에 비해 쇼핑비를 '더 지출했다'는 응답은 41.6%였으며, 분기별로 증가하는 경향이다. 20~30대는 '더 지출했다'가 51.2%로 높았고 50대 이상은 30.8%로 낮았다. 쇼핑 비용의 증가 인식은 쇼핑량 보다는 물가 상승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품구입은 경기침체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소비의 중심이 집밖에서 집안으로 옮겨갔다. 건강식품(▲2.0%포인트)·식품/음료(▲1.3%포인트)·문화/디지털 컨텐츠(▲1.1%포인트)·가전/디지털 기기(▲0.5%포인트) 등 가정 내 소비 상품(식품/음료·문화/디지털 컨텐츠 등)의 구입은 전년 동분기(2017년 4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에 외출 및 야외활동 관련 지출(의류/잡화·여행 등)은 감소했다. 

가정 내 소비는 상품의 종류뿐 아니라 채널에도 영향을 주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쇼핑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구입한 상품의 온·오프라인 비중을 보면 식품/음료를 제외한 모든 상품에서 온라인 비중이 더 높았다.

한편 온라인 쇼핑의 질주는 계속되어 오프라인과의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쇼핑비 지출이 온라인에서 '더 늘 것'이라는 응답이 36.2%로 오프라인에서 '더 늘것'(8.9%)의 약 4배에 달했다. 

온라인 채널의 리더는 오픈마켓이 78.2%로 1위였고, 그 뒤를 소셜커머스가 쫓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20~30대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1위 오픈마켓과 아직 차이가 있으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모바일 쇼핑 시대의 도래도 눈여겨봐야 할 변화다.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이용률은 55.4%로 PC를 크게 앞서며 멀지 않아 시장을 석권할 기세를 보였다. 모바일의 득세는 20~30대 여성과 소셜커머스가 이끌고 있다. 결제는 카드가 대세지만 간편결제로 넘어가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카드 이용률은 68.6%로 간편결제(20.7%)를 크게 앞서고 있다. 


출처_데일리팝

*온라인 마케팅 커뮤니티 '아이보스'는 데일리팝과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