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쇼핑몰을 오픈하기 전에는 쇼핑몰 사장님이 되면 큰돈을 벌 것만 같은 장밋빛 미래를 꿈꾸지만 대개 현실은 정반대일 경우가 많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초보 판매자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을까요?
이른 아침부터 시장조사를 하고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주문합니다. 곧바로 사무실에서는 온라인 몰에 등록하기 위해 상품을 촬영하고 상세페이지로 편집하며 판매 가격을 정해 등록까지 합니다. 전날 들어온 주문이나 고객 문의에 대한 응대는 틈틈이 확인하죠. 오후에는 택배 기사님이 도착하시기 전까지 배송을 마무리 짓습니다.
늦은 밤이 되도록 마케팅을 고민하는 것도 모두 판매자의 몫입니다. 하루 종일 땀을 흘리며 판매를 위해 애썼지만 기대만큼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작 당시의 기대감과 의욕이 점점 꺾일 것입니다. 판매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이미 재고가 많아서 신규 상품을 취급할 여력이 안되거나, 사람이 모자라서 촬영 또는 상세페이지 작업을 할 수 없거나 하는 이유 때문에 초보 판매자들은 쇼핑몰 운영의 높은 벽에 부딪혀 운영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이에 다년간 B2B 유통 솔루션을 제작 운영해온 에이치플러스몰에서 판매자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제작한 “오너클랜”이라는 플랫폼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먼저 오너클랜의 사이트와 서비스 소개서를 받아 확인해보았습니다. 쉽게 말해 공급사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솔루션입니다. 이 과정에서 판매자가 감당해야 하는 업무의 상당수는 오너클랜의 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 보입니다.
판매하는 상품의 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한 오너클랜에 대해 아이보스가 물었습니다.
오너클랜의 소개는 잘 확인하였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이번 아이보스의 탐방기를 통해서 핵심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지요?
오너클랜은 공급사와 판매자 모두에게 유익한 플랫폼입니다. 공급사는 오너클랜을 통해서 판로를 개척할 수 있고요, 판매자는 사입과 배송업무 없이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습니다.
공급사와 판매자 모두에게 오너클랜을 알린다면 오너클랜의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알리고 싶다는 말씀인데요. 플랫폼으로서 오너클랜은 어떤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까?
가장 큰 경쟁력은 공급사와 판매자 모두 판매와 매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기반은 83만여 가지의 다양한 상품들을 제작 공급하는 공급사와 언제든지 제품을 판매할 준비가 되어 있는 3만여 명의 판매자일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오너클랜의 기반이자 경쟁력인 취급상품, 양질의 공급사, 그리고 판매자 수 확보에 공을 쏟다 보니 지금은 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판매자 수가 1위라고 하셨는데요. 판매자 수를 확보하는 것은 플랫폼으로서의 가장 근본적인 경쟁력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오너클랜은 어떻게 해서 가장 많은 판매자 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건가요?
판매자가 원하는 것을 오너클랜에서 모두 해결하기 때문 아닐까요? 오너클랜에는 경험 있는 판매자부터 초보 판매자까지 다양한 단계의 수많은 판매자가 입점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판매자의 요구도 다양합니다.
오너클랜은 다양한 요구 중 가장 핵심이라 생각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바로 판매자가 판매를 잘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인데요. 기존의 방식은 판매를 위해 제품을 사입하고 상품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며 판매를 하였으나, 오너클랜에서는 83만여 가지의 상품에 대한 DB를 다운받아 판매채널에 등록만 하면 바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판매를 위한 배송업무조차 필요 없습니다. 판매 과정이 대폭 줄어듦에 따라 판매자는 오직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서울, 인천, 부산 그리고 수원에 운영 중인 쇼핑몰 창업교육센터에서 전문 강사진이 오픈마켓, 종합 몰, 스토어팜과 같은 입점몰부터 독립된 자사몰까지 판매 및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판매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판매 시스템과 교육 이 두 가지에 집중하다 보니 만족하는 판매자분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Q. 판매자가 사입과 배송 없이도 판매할 수 있다 라고 하셨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시스템적으로 가능한가요? 다른 경쟁 업체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지원하지 않나요?
물론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업체들이 몇몇 존재합니다. 하지만 오너클랜과 모든 면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없습니다.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곳이라 할지라도 판매자에게 제공되는 시스템은 차이가 납니다.
오너클랜의 판매관리 시스템인 SCM(Supply Chain Management) 시스템은 판매자가 각 판매채널에 쉽게 접근하여 제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며 정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관리 프로그램에 등록된 상품을 둘러보고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 DB를 다운로드한 후 판매채널과 연동만 하면 됩니다. 상품 이미지 제작 및 배송업무는 공급사가 담당합니다.
판매자가 할 일들을 시스템이 한다면 판매자는 할 일이 굉장히 줄어들겠네요. 판매자가 오너클랜의 솔루션을 통해 얻게 되는 이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할 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맞습니다. 실질적으로는 할 일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일은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시장조사부터 매입, 촬영, 상세페이지 제작, 광고, 배송까지의 업무 중에서 광고나 CS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유통에 대한 업무입니다. 이 유통에 대한 대부분의 업무를 오너클랜에서 클릭 몇 번 만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판매자로서는 더 좋은 제품을 매입하기 위한 시장조사나 판매채널 개설 및 마케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초보 판매자나 1인 기업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엄두도 낼 수 없던 대량화 업무를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이점이 되겠지요.
사입과 배송 없이 판매한다는 것은 판매자 입장에서 확실히 리스크도 줄이고 편리성은 높이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최소 두 가지의 문제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한 가지는 공급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가도 상승할 것 같고 그렇게 되면 가격 경쟁력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요? 그리고 판매자와 공급사간의 소통도 문제일 것 같아요. 제품이 품절인데 그걸 모르고 판매하고 있다든지, 주문이 일어났는데 배송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라든지 소통에 대한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공급가 상승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오너클랜에서 취급하는 83만 가지의 상품이 모두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의 상품들은 충분한 가격경쟁력이 있습니다. 복잡한 유통과정을 최소화하여 판매자에게 합당한 마진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상품을 제공한다는 게 기본적인 방침입니다.
때문에 저희는 제품을 직접 제조하는 제조사 위주의 입점 영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판매자와 제조사가 오너클랜과 같은 중개 솔루션을 통하지 않고 직접 유통을 하게 되면 유통마진이 조금 줄어들 수는 있으나, 개인이나 중소 판매자들이 수 천, 수만 개의 제조사와 직접적인 계약을 맺고, 판매를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죠. 이 부분을 오너클랜에서 대신해 드린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판매자분들이 조금이라도 쉽게 판매하실 수 있도록 오너클랜 상품은 항상 온라인 최저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만,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무조건 최저가로 팔아야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굉장히 많은데, 지면 관계상 줄이겠습니다. 관련해서 상담이나 조언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문의하시면 시간을 내어드리겠습니다 ^^
말씀을 들어보니 판매자는 말 그대로 잘 팔기만 하면 될 것 같군요. 잘 팔아야 하는 것은 당연히 판매자의 몫이긴 하겠지만 초보 판매자를 위해 어떻게 하면 잘 판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도 혹시 제공을 해주시나요? 교육 지원이나 기타 다른 지원 내역이 있으신지요?
앞에서 잠깐 말씀드리긴 했지만, 초보 판매자를 위한 쇼핑몰 창업교육센터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6개소에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 직원인 전문 강사들을 파견하여 실시간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쇼핑몰교육센터는 매년 추가적으로 오픈하고 있으며, 전국 방방곡곡으로 확산될 계획입니다. 초보 판매자들뿐만 아니라 기존에 쇼핑몰을 운영하며 매출 부진으로 고민하던 사장님들을 포함해 전문적인 쇼핑몰 운영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시작단계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여 이미 많은 파워셀러를 배출해 내고 있죠.
판매자 등급에 따른 포상제도도 활성화돼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쇼핑몰창업교육센터에 입주하지 못하시는 초보 판매자분들을 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강의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의 교육지원 사업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지원이 있으니 판매자들이 몰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플랫폼에서는 참여자만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의 거래가 편리하게 이뤄져야 할 것인데요. 이 점에서는 어떻게 서비스되고 있나요?
‘판매자 공급자 간의 거래를 좀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자’ 사실 이 부분이 오너클랜 서비스의 시작이자 핵심입니다. 상품 소싱이나 사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오너클랜에서 소싱 한 수십만 개의 상품을 DB화하여 판매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누구나 엑셀 파일 형태의 상품 DB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으며, 이러한 DB를 플레이오토나 이셀러스 같은 솔루션을 통해 오픈마켓에 손쉽게 등록할 수 있게 만들었죠.
나아가 이러한 유료 솔루션 사용에 대한 비용 부분도 절감해 드리고자, 자체적으로 업로드 및 상품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단순하게 편리성을 추구하는 것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온라인 공략에 취약한 공급사에게도 상품 이미지 촬영에서부터 상세페이지 제작, 상품등록 및 마케팅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너클랜과 공급사, 판매자 나아가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까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위해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상품등록을 API나 엑셀 파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다니 초보 판매자에게는 참 편리하게 제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을 것 같군요. 편리한 서비스 덕분에 회원수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거래량도 자연스레 많아질 것 같습니다. 거래량이 많다 보면 공급사와 판매자 간에 거래파기를 비롯한 상품 이미지의 저작권 분쟁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플랫폼의 위치에서 분쟁을 해결하거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궁금합니다.
오너클랜에는 현재 4,300여 개의 공급사와 3만 명 이상의 판매자 회원이 있습니다. 최근 한 달을 놓고 보면, 25만 건 이상의 주문으로 50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거래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죠. 해마다 계속해서 이렇게 거래량이 많아지다 보니, 공급사와 판매자 간의 분쟁의 소지가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너클랜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등급제도를 운용해 상벌점 제도를 시행하면서 높은 등급의 공급사나 판매자에겐 계속해서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반대로, 벌점이 쌓이게 되면 페널티가 부가됩니다. 물론 무엇보다 애초에 분쟁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체크하고 검수하는 작업을 시스템화하였으며, 사전 예방교육도 주기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분쟁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공급사와 판매자 간의 거래 중개 플랫폼으로서 오너클랜이 구상하는 플랫폼에 대한 계획이 있으실 텐데 구체적으로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오너클랜은 공급사와 판매자 사이에서 서로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완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급사들에게는 더 많은 추가적인 온라인 유통 채널을 연계하고, 판매자들에게는 좀 더 쉽고 빠르게 상품이 마켓에 등록되고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오너클랜 플랫폼을 100% 이상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외부 솔루션을 부분적으로 연계하여 이용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오너클랜 플랫폼 내에서 독자적으로 모든 운영/관리가 가능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양질의 상품 수 증가로 올해 연말에는 약 100만 개의 상품이 오너클랜을 통해 유통될 계획입니다. 오너클랜의 플랫폼을 해외에 적용시킨 ‘세일오피’ 활성화에 대한 부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오너클랜이 국내유통에 국한되었다면 ‘세일오피’는 전 세계의 상품들을 판매자에게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오너클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직접 접하면서 한 가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서비스에 대한 것이 아니라 소자본, 소규모로 시작한 초보 창업자 때문이었습니다.
운영은 힘들지만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청년들이 가장 쉽고 빠르게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듭니다. 지난해 18-34세 창업한 청년창업자 중 약 3만 7천여 명이 통신판매업으로 등록하였습니다.
업종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부분은 매입한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입니다. 사입부터 배송까지 모든 업무를 적은 인원이 감당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노동집약적인 운영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사업자들에게 오너클랜은 가뭄의 단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판매자는 해야 할 일의 8할을 오너클랜에 맡기고 운영의 묘와 마케팅에 대해 더욱 깊게 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문일까요? 오너클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판매자가 늘어나면서 해마다 두 배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장하기 바쁜 회사이지만 아직도 오너클랜은 가야 할 길이 멀다고 합니다. 회사 직원의 상당수가 20대라 하시길래 회사가 참 젊구나 정도로 알았는데, 직원 한 분 한 분이 각 몰에서 어떻게 하면 상위 랭커가 될 수 있는지를 아는 전문가라고 합니다. 전문가가 초보자들을 위해 만든 플랫폼. 그 취지와 서비스 내용이 좋으니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지요?
보스님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급사와 판매자 사이에서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