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활용으로
기획력 있는 콘텐츠 마케팅을 하다!

몇 개월 전부터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해 아이보스와 협력업체 계약을 체결한 곳이 있습니다.


‘빅픽처팀’이라는 업체입니다.


페이스북 실무에 관련한 협력업체인 만큼 제휴 체결은 아이보스의 페이스북 강사인 정해준 팀장님과 진행하였고 저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협력업체로 계약을 체결한 후 아이보스에 페이스북 광고대행사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 빅픽처팀과의 계약을 몇 회 주선하였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대행을 주선하게 되면 당연히 광고주로부터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받게 되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기대가 없었으나 괜찮은 평가가 들려왔습니다. 그게 몇 회 연속으로 이어지자 개인적인 호기심이 점점 커졌습니다.


해서 탐방기를 한 번 작성해보자고 제안하였고 이번 탐방기는 제가 직접 나섰습니다. 빅픽처팀의 대표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빅픽처팀의 대표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Q.

회사명이 특이하네요. ‘빅픽처’라고 하면 요즘 장난스럽게 많이 쓰는 표현이지 않나요? 혹 다른뜻인가요?

A.

그 뜻 그대로가 맞습니다. 여기에는 좀 사연이 있는데요. 제가 예전에 게임마케팅을 할 때 제 페북 팔로워들이 제게 붙여준 애칭 같은 것입니다. 제가 컨텐츠를 작성해서 올리면 흥미롭게 보다가 나중에 그 컨텐츠가 광고를 위한 큰 그림이었다는 것을 알고서 또 당했다(!)면서 붙여준 겁니다. 의미가 나쁘지 않아서 독립할 때 계속 쓰게 되었고요. 다만 법인 설립 때는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이뤄서 하는 것이었기에 빅픽처팀이라고 팀자를 덧붙였습니다. 제가 팀플레이를 좋아하거든요.

Q.

광고 기획을 굉장히 잘 하셨나 보네요. 실제 성과도 괜찮았었나요?

A.

네 제가 광고대행사에 근무할 때 게임 홍보를 좀 했었는데요. 성과가 좋아서 회사 매출도 많이 높여주었습니다.


Q.

그럼 빅픽처팀은 주로 게임을 마케팅하는 곳인가요?
저희가 주선해 드린 광고주들을 보면 게임하고는 거리가 멀잖아요?

A.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온라인에 기반한 것이라면 다 자신 있습니다. 실제 저희가 성과를 낸 광고주들을 보면 온라인 의류쇼핑몰, 화장품 쇼핑몰,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제품, 소개팅 어플 등 다양한 업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자신 있는 업종을 꼽으라면 게임과 패션을 들겠습니다.

Q.

빅픽처팀은 무슨 마케팅 업무를 해주시는 건가요?

A.

기업의 바이럴마케팅을 위한 카드뉴스나 영상을 제작합니다. 그리고 블로그, 포스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채널을 활용하여 컨텐츠를 이슈화 시키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한 마디로 컨텐츠마케팅이 주영역이라 할 수 있겠네요? 컨텐츠마케팅 대행 업무를 위해서는 컨텐츠를 기획하고, 기획한 컨텐츠를 실체화하기 위해 제작해야 하고 또 제작한 컨텐츠를 여러 채널을 통해 확산시키는 업무가 중요할 텐데, 빅픽처팀은 이러한 업무를 다 하고 계시나요? 아니면 특정 업무만 하고 나머지는 외주를 주는 형태인가요?

A.

저희는 자체적으로 모든 업무를 다 소화하고 있습니다. 조직구성도 그렇게 되어 있고요.


Q.

모든 업무를 자체적으로 다 소화하고 있다면 광고주 입장에서는 좋겠네요. 하지만 경영의 측면에서는 효율성이 좀 떨어지지 않나요?

A.

솔직히 아직 경영을 잘 알지는 못해서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업무의 기준은 경영 효율성보다 업무 효율성에 두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그저 컨텐츠 만드는 일을 잘 하고 싶고 재미 있게 하고 싶기에 외주를 주는 것은 성격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을 재미 있게 하고 완성도를 높이다 보면 장기적으로는 경영 효율성도 더 좋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는 있습니다.

Q.

좋은 말씀이네요. 그런데 세 가지 성격의 업무에 대해서 모두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한계가 좀 있지 않나요? 특별히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희는 컨텐츠 기획력을 우선으로 꼽고 싶습니다. 특히 인플루언서 활용을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제품을 홍보할 때 어떤 인플루언서를 섭외해야 하는지 그리고 인플루언서가 해당 제품을 어떤 식으로 홍보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기획력을 우선으로 꼽기는 했습니다만 저희는 컨텐츠를 확산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도도 높습니다. 자체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기에 단순히 제작만 잘 하는 곳과는 다릅니다.

Q.

직접 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고요? 늬앙스로 볼 때 규모도 꽤 큰가 보네요?

A.

네 저희가 직접 운영하는 페이지가 150만 정도의 규모이고요. 또 저희와 제휴를 체결하고 있는 페이지도 40여개 정도 되는데 이들의 좋아요 수를 모두 합치면 1,200만 정도의 규모가 됩니다. 제휴라는 것이 단순히 영업 제휴가 아니고요. 저희가 컨텐츠를 제작해서 올리고 운영 수익을 쉐어하는 형태의 깊은 제휴입니다.

Q.

자체 페이지 및 제휴 페이지를 보유하고 있으면 광고주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도 꽤 도움이 되겠는데요?

A.

네 그렇습니다. 컨텐츠를 확산시키는 데도 유리하고, 타겟고객을 가려내는 데도 유리함이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어떤 페이지에서 어떤 컨텐츠에 반응했는지에 따라 이들을 맞춤타겟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Q.

다시 기획력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봅시다. 빅픽처팀의 주력 업무는 컨텐츠마케팅이고, 컨텐츠마케팅의 업무 영역 중에서 특히 기획력에 강점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여기에 한 가지 궁금증이 있습니다.

대체 그 ‘기획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요? 대표님 개인의 역량인가요? 아니면 조직의 힘인가요? 컨텐츠마케팅을 하는 회사치고 기획력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곳은 없을 터여서 그 실체를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여쭤보는 것입니다.

A.

저희는 조직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조직의 힘이라고 하셨는데, 죄송하지만 한 단계만 더 깊이 들어가봅시다.

조직의 힘의 실체는 무엇인가요? 조직 문화인가요? 업무 프로세스인가요? 조직 구성원인가요? 무엇을 보고 조직의 힘이라고 생각하신 건지? (마치 심문하듯이 여쭤봐서 죄송합니다. ^^;)

A.

생각해보니 말씀하신 세 가지 다인 것 같은데요? 이렇게 깊게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덕택에 저희를 되돌아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그런가요? 그럼 하나씩 되짚어볼까요? 우선 조직 문화는 어떤 점을 들 수 있나요?

A.

저희는 자율성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지니고 있어 창의성이 잘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Q.

기획을 중시하는 회사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율성을 중시하는 것 같더군요. 이건 다른 회사들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요? 조직 구성원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A.

말씀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네요. 자율성에 대해서는 그럼 특별히 강점으로 내세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조직 구성원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습니다. 3D 입체 영상을 전공하여 스스로 다큐를 찍어서 출품도 하는 등의 영상 전문가가 있고, SNS에서 매우 유명한 마케터도 있으며, 22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웹툰 작가도 있습니다.


현재 (2017년 11월) 기준으로 전략실 5명, 기획실 5명, 영상 및 디자인 5명, 개발 3명 이렇게 18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컨텐츠마케팅에 대한 역량이 높은 구성원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Q.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강점도 설명 부탁합니다.

A.

저희 업무 프로세스를 크게 보면 전략실에서 광고주와 소통하여 큰 그림을 먼저 그립니다. 그 내용을 기획실에서 회의를 통해 구체화시키고 다음으로 제작 및 개발팀에서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Q.

업무 프로세스도 조직 문화와 마찬가지로 다른 회사와의 큰 차별성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빅픽처팀에서 말하는 조직의 힘이라고 하는 것은 조직 구성원의 힘이 아닐까요? 마지막에서 말씀하신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것도 어느 회사나 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만 특별히 강점을 느낀다고 하신다면 아마도 구상한 내용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합이 잘 맞아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그렇다면 여기에서 두 가지 의문이 떠오릅니다. 어떻게 인재를 영입하게 되었을까? 또 어떻게 해서 그 인재들의 합이 잘 맞게 되었을까?

A.

저희 직원의 상당수는 제 페북 팔로워 출신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던 친구들이었기에 실력면에서도 공감대 형성의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친구들이 저와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급여수준도 제가 욕심 부리지 않고 동종업계에서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Q.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됩니다. 저 또한 아이보스를 운영하면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좋은 인재를 많이 만났으니 십분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빅픽처팀은 컨텐츠를 기획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시하고 있나요? 컨텐츠 제작의 방향성 같은 것을 알고 싶어서 드린 질문입니다.

A.

저희는 컨텐츠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유니크함’을 들고 있습니다. 컨텐츠를 기획했는데 그게 유니크하지 않으면 다시 기획합니다.

Q.

유니크함? 유니크하다는 것도 너무 주관적이지 않나요?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빅픽처팀이 생각하는 유니크함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유니크함의 기준은 ‘고객의 반응을 불러일으킬 만한 장치의 포함 여부’입니다. 소위 말하는 마케팅 엣지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특히 SNS를 활용한 컨텐츠마케팅에서는 고객의 반응이 가장 중요하므로 이 요소를 우선으로 꼽고 있습니다.


Q.

컨텐츠를 기획할 때는 브랜드 체험의 요소를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브랜드 체험에 대한 대표님의 생각을 들려주시겠습니까?

A.

저희가 주로 다루는 채널은 SNS입니다. 컨텐츠를 제작하여 확산시켜야 하는데 SNS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깊은 체험을 하도록 하면 컨텐츠가 너무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컨텐츠가 무거워지면 반응을 불러일으키기가 힘들고 그렇게 되면 확산이 어렵게 됩니다.


그러므로 SNS 상의 컨텐츠는 기대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고 블로그 등을 통해 보다 자세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다채널을 활용하는 형태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빅픽처팀의 주요 광고주의 사업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주로 대기업 위주로 진행하시나요? 아니면 중소기업이나 소상인 위주인가요?

A.

소상인은 컨텐츠마케팅을 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있을 것 같고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Q.

여기까지 긴 인터뷰에 진심으로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이 자리를 빌어서 아이보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스스로의 서비스를 많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 서비스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지에 대해서 방향을 잡는 데에도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아이보스의 보스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본적으로 저희와 함께 재미 있는 컨텐츠 만들어보자는 것이겠습니다만 좋은 분이 계시면 저희와 함께 일하자는 제안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인재를 채용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현재 인력 구성에서 없는 사람을 우선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양성’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티브는 다양성에서 나온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탐방후기

빅픽처팀의 현우진 대표는 인터뷰 내내 진지하게 임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무겁기는커녕 생동감이 흘러 넘쳤습니다. 산업광고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이미 대학교 때 각종 공모전에 출품하여 한 해에 상당한 수준의 돈을 벌기도 하였습니다. 스스로가 기획력을 갖추고 있고 글쓰기도 좋아합니다. 네이버 메인에 컨텐츠를 게시할 수 있는 네이버 에디터의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왜 사업하냐고? 저는 간혹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합니다. 질문을 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목적합리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현우진 대표는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자유롭고 싶어서 사업을 합니다.’ 자유롭고 싶어서? 돈을 많이 벌어서 나중에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뜻일까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가 말하는 ‘자유롭게’란 자유롭게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그 많은 일들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직원으로서는 한계가 있기에 대표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의 말에서 그의 눈에서 그리고 그가 말하는 논리에서 납득이 됩니다. 인터뷰를 하는 저까지 일하는 즐거움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대표자 : 현우진
주 소 : 서울 구로구 구로동 예성유토피아 202동 11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