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김기사의 전면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보이는 '카카오내비'는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UX를 제공하고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목적지를 공유하여 길안내 받을 수 있다. 김기사의 벌집 UI,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교통정보 수집 등 독자적 내비게이션 기술에 카카오의 노하우를 결합하였다.
카카오내비는 전면적인 디자인 개편을 단행했다. 주행 화면의 경로 안내 영역은 도로의 교통표지판과 동일하게 파란색을 사용해 실제 운전 환경을 재현했고, 앱에 사용된 색깔을 제한하여 눈의 피로도와 눈부심을 줄였다. 대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전면 내세워 밝고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김기사의 강점 중 하나인 다양한 음성 안내는 카카오내비에서도 확대 제공한다. 사투리 버전, 연예인 버전, 뽀로로 같은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버전 등 총 18개의 음성 길안내를 모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1,400여 개의 갈림길 교통정보 처리를 고도화해 더 정확한 교통량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업데이트로 하루 150만 사용자가 기존 대비 더 정확한 교통 정보를 안내받게 된다.
박종환 카카오내비팀장은 "김기사가 카카오와 함께해서 더욱 강력해졌다. 카카오내비를 통해 남녀노소 전국민 모두가 더 편하고 즐거운 운전 경험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 카카오택시 외에도 많은 서비스에 카카오내비를 접목하여 이용자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에 서비스하던 '김기사'라는 서비스 명칭은 사라지게 됐다. 김기사를 개발한 박종환 록앤올 대표는 카카오내비팀장을 겸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