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팔로워 어떻게 늘릴 수 있나요?”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마케팅이 대세입니다. 아이보스에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대한 문의도 많아졌고, 인스타그램 강의 또한 점점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신대요. 2016년, 국내에서는 아직 인스타그램에 대한 강의가 없었을 때 처음으로 관련 강의를 시작했고, ‘해시태그 마케팅’을 소개한 조영빈 강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0원으로 하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마케팅>의 저자, SNS 마케터이자 컨설턴트로 현업에서 직접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진행하는 분이기도 한데요.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하면 잘 운영할 수 있을지,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인 노하우들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_ 최창희
인스타그램 마케팅, 조영빈 강사님에게 듣다
처음에 어떻게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강의를 하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인스타그램이 국내에서 활성화되기 시작한 게 2013년이었어요. 주변에 인스타그램을 활용해서 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들을 보게 됐습니다. 주로 패션 쪽 브랜드였는데, 그때는 소상공인 위주의 성공 사례가 많이 있었어요. 다른 마케팅 활동 없이 인스타그램 운영만으로 억 단위로 매출이 나오는 걸 보면서, 이거 되는 거구나 싶었죠.
국내 최초로 인스타그램 강의를 시작할 수 있었던 건, 3-4년 전만 해도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지에 대한 노하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마땅히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거든요.
주변에서 인스타그램 관련한 질문도 많이 받을 거 같은데, 주로 어떤 질문을 많이 하나요?
역시나 “팔로워 어떻게 늘려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세요. 그러면 저는 항상 “사진을 공부하세요”라고 대답합니다. 팔로워를 높일 고민보다는 팔로워가 높은 유저가 내 상품이나 서비스를 업로드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잘 짜라고 이야기합니다.
인스타그램 채널이 유용한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고객을 마케터로 만드는 데 유용한 채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후기를 많이, 그리고 활발히 남기는 채널이 없는데 이를 잘 활용할 줄만 알면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불러오거든요.
요즘에 UGC 마케팅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것을 활용하기 좋은 게 인스타그램이에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만든다면, 인스타그램은 고객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업로드하는 채널이죠.
어떤 업종에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면 효과적일까요? 뷰티, 패션 등 잘 알려진 것들 말고 의외의 업종이 성과를 거뒀던 사례도 있을까요?
사실 인스타그램에서 딱히 잘 나가는 분야도, 그렇지 못한 분야도 없는 것 같아요. 패션 쪽이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팅을 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의외로 건강 식품이나 건강 팔찌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잘되기도 하거든요. 유아 교육 브랜드가 잘된 사례를 본 적도 있고요. 어떻게 접근하는가에 대한 전략의 차이인 것 같아요.
보통 인스타그램 마케팅이라고 하면 사진 예쁘게 찍고, 해시태그 입력 잘해서 팔로워를 늘리는 식의 마케팅을 생각하시잖아요. 그런데 그것보다 영업하는 게 더 효과적인 경우도 많아요. 해시태그를 잘 검색해서,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잠재고객들을 발견하고, 그분들에게 댓글을 남기는 식으로 영업을 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인스타그램은 영업이 가능한 채널이라고 말해요.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을 한다고 했을 때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고객 분석이 제일 중요해요. 우리 고객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이들이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어떤 콘텐츠를 업로드하는지, 어떤 해시태그를 사용하고 어떤 해시태그를 검색하는지. 철저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들은 어떠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지 알아야 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인스타그램 마케팅은 고객을 마케터로 만드는 기획과 전략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인스타그램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들의 자발적인 후기를 이끌어내는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려면 나의 고객은 어느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는지, 어느 포인트에서 콘텐츠를 올리는지 분석을 하고 그 사이 사이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콘텐츠를 올릴 수 있게 전략을 넣어야 하는 거죠. 인스타그램 마케팅은 기획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0원으로 하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마케팅>이라는 책도 내셨는데요. 해시태그 마케팅에 대해서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효과를 거뒀던 사례도 궁금합니다.
해시태그 마케팅은, 돈을 쓰지 않는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다가 찾은 마케팅 방법인데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단순 상품 판매가 아닌 브랜딩을 해내는 방법이에요. 현재 진행형인 사례는 2개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운영하는 플랫폼이고, 하나는 광고 대행 중인 브랜드인데요. 제가 운영하는 플랫폼엔 유저들의 자발적인 후기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고요.
대행 중인 브랜드에서는 매장에 포토존을 만들어서, 브랜드 해시태그와 함께 유저들이 자발적인 후기를 올릴 수 있게끔 했어요. 결과적으로 해시태그도 유명해지고 더 이상 광고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매출이 유지가 될 정도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방식이지만, 해외에서는 해시태그 마케팅만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 회사가 있을 정도로 사례가 많이 있어요. 저는 우리나라에서 저만의 사례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아이보스에서 인스타그램 강의도 하시는데요, 어떻게 강의를 하게 되었나요?
평소에 친하게 계시는 강사님께서 소개해주셨습니다. 그전에도 아이보스를 알고 있기는 했어요. 사실 마케팅 강의를 하는 분들은 모를 수가 없거든요.
강의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실무자가 직접 알려주는 인스타그램 운영 전략>이라는 강의이고요. 인스타그램 활용 전략, 인스타그램의 기본기부터 해시태그 마케팅의 내용까지 담은 강의입니다. 고객을 분석하는 방법, 유용한 해시태그를 활용하는 방법, 해시태그 마케팅, 인스타그램 알고리즘 등 인스타그램을 활용하여 마케팅 활동을 하고 계시는 실무자분들에게 좋은 내용이에요.
만약, 인스타그램을 즐기고 계시면서 동시에 마케터라면 제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실 수 있을 거예요.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위해 꼭 강의까지 들어야 할까요?
인스타그램은 마케팅은 너무 쉬워요. 어떤 면에서는 네이버 마케팅보다 쉬워요. 체험단을 운영하거나 프로그램만 잘 활용해도 매출이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광고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매출이 나오기 위해서는, 고객을 마케터로 만드는 기획과 전략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저는 일반적인 매뉴얼 강의가 아니라 그 부분에 대해서 강의를 하거든요. 인스타그램 마케팅 기획 강의와 해시태그 마케팅 강의는 저만 하고 있는 강의죠. 수강을 하시면, 최소한 고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최대한의 성과는 저처럼 0원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하는 것이고요. 강의 때 실제로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것들에 대해 질문해주시면 더 많은 걸 얻어가실 거예요.
강의 후에도 저는 수강생 분들과 카톡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질문을 해주시면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답변을 해드리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되는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인스타그램 마케팅은 기획력의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유저들의, 고객들의 자발적인 후기를 만들어 내는 게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마케터의 역량이라고 생각하고요. 예쁜 콘텐츠에, 어뷰징에만 신경 쓰지 말고 고객에 좀 더 집중해서 이들이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업로드할 수 있도록 유도해보시면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인터뷰 후기
조영빈 강사님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독학으로 마케팅을 공부하며 좀 더 일찍 플랫폼들을 접하고 테스트하고 활용하는 데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17살 때부터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며 블로그 마케팅을 경험했고, 우리나라에서 페이스북 유저가 많지 않을 때부터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했고, 인스타그램 또한 그렇게 먼저 접하고 연구했다고 합니다.
2015년부터는 자신이 알던 이론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영빈 강사님의 강의에는 일단 부딪쳐 보고 배운 생생한 사례와 노하우가 녹아들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속이지 않는 마케터’가 철칙으로 꼼수나 편법이 아닌, 광고를 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팔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다는 조영빈 강사님. 앞으로 그가 먼저 접하고 테스트하고 활용해볼 플랫폼은 무엇이 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