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이 다음달부터 모바일 광고 서비스 'CPC 패키지' 수수료를 상향 조정한다.
그동안 PC보다 80% 저렴하게 공급한 광고 상품 수수료 할인율을 50%로 낮추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수수료 할인은 4월 1일부터 적용되며 지난 2013년 9월 70%에서 80%로 10%P 할인율을 올린 이후 2년 8개월 만의 조정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트래픽, 실제 구매 전환율 등을 감안해 모바일 CPC 패키지 수수료를 PC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해 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CPC 패키지 프로모션은 모바일 쇼핑이 PC 대비 활성화되지 않은 시기에 진행한 것으로 모바일 페이지 개선, 간편 결제 서비스 적용 등으로 구매 전환율이 개선되면서 수수료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쇼핑 CPC 패키지는 이용자가 상품을 검색, 확인한 후 해당 상품을 클릭, 쇼핑몰로 이동한 건수에 비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광고 서비스다. 별도의 고정비 없이 클릭 수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하며 네이버 쇼핑을 비롯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에서 광고 상품으로 제공한다.
네이버 쇼핑은 앞으로 수수료율을 PC와 동일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인프라가 확대되어 모바일 쇼핑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수수료 상승에 따른 기존 판매자의 심리 저항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은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CPC 패키지 이용자 대부분이 소호, 중소 쇼핑몰 사업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할인율 축소 정책은 부담이라면서 네이버 쇼핑과 입점 판매자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수수료 요율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