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스킵할 수 없는 동영상 광고 포맷인 '범퍼'를 공개했다. 

 

현재 유튜브는 동영상 재생 5초 후에 스킵(skip)할 수 있는 광고를 운영 중이다. 광고하는 상품에 흥미가 있는 이용자는 계속 광고를 보고, 광고를 보고 싶지 않은 이용자는 스킵 버튼을 누르면 됐다. 반면, 유튜브가 공개한 범퍼는 스킵할 수 없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단, 광고 길이는 6초로 제한된다.

 

유튜브는 범퍼가 기존 광고 형태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방식과 함께 범퍼를 운영해 PC 환경과 모바일 환경을 아우르는 최적의 광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페이스북이 동영상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유튜브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기존 광고 모델은 경쟁 심화로 인해 광고 단가가 하락하는 상태이고, 이익까지 줄어들자 유튜브는 지난해 월 10달러에 광고 없이 동영상과 음악을 이용할 수 있는 유튜브 레드를 출시한 바 있다.

 

범퍼는 5월 구글의 개발자 컨퍼런스 이후 스마트폰, 태블릿 유튜브 영상부터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