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서비스 트위터가 그간 유지해오던 '140자 제한'에서 사진과 링크는 제외하기로 했다.
트위터는 기존의 길이 제한을 다소 완화해 사진이나 링크 등은 제외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르면 2주 내에 서비스에 이런 변화를 예고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트위터 게시물에 링크를 넣으면 자동으로 축약되기는 하지만 최대 23자(영문·숫자 기준)를 차지할 수 있으며, 이는 140자 제한을 따질 때 포함된다. 또 사진도 글자 수로 계산돼 사용자들의 이용에 제한을 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트위터는 그간 140자 제한으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는다고 보고 최대 1만 자까지로 상한선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단문 메시지 위주인 서비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이 변화에 따라 사용자들이 트윗에 사진과 링크를 더 많이 포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은 관측했다.
트위터가 트윗 길이 상한선을 140자로 정한 것은 이 서비스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트위터 개발자들은 국제표준상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의 최대 길이 160자에서 발신인 표시용 20자를 뺀 140자를 트윗의 최대 길이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