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가 직접 네이버 모바일 메인에 주요 기사를 편집하는 ‘채널’의 누적 설정 수가 두 달 만에 100만건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언론사의 편집가치를 반영하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채널’ 서비스를 시작했다. 43개 언론사 중 이용자가 원하는 곳의 채널을 설정하면, 해당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5개의 기사를 네이버 모바일 뉴스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채널 서비스>
통계 분석 결과, 이용자들은 평균 5.3개의 채널을 설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채널을 설정하는 경우, 성향이 유사한 매체 또는 동일 카테고리(종합/방송/통신/경제/인터넷/IT) 내의 매체를 주로 설정했다.
기사 단위로는 네이버 뉴스의 다른 영역보다 채널에서 정치 기사를 소비하는 비중이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주로 시사 이슈를 다루는 언론사별 기획이나 간판 코너 등이 인기가 많았다.
채널 이용자는 연령대별로 30~40대가 가장 많고, 네이버 뉴스의 이용자 분포와 비교했을 때 40~50대 비중도 높은 편이다. 성별은 전 연령대에서 남성 이용자가 여성 이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 이용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후 6시이며, 그 다음으로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에 기사의 클릭 수가 높았다. 이는 해당 시간대에 조간 신문과 저녁 방송의 기사가 업데이트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채널 소비 시간대>
네이버는 언론사들이 이러한 이용자 통계를 기반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채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참여 언론사별로 ‘네이버 인사이트(insight) 통계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채널 관련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채널 설정자 및 해지자 수, 사용자들의 성별∙연령별 분포와 같은 사용자 정보뿐만 아니라, 시간대별 클릭 수, 기사별 클릭 수 순위 등 실제 클릭 현황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언론사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통계 항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중 인당 평균 채널 설정 수, 해당 채널과 함께 설정한 채널 목록, 전체 채널 사용자 분포 통계를 추가 제공한다.
뉴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네이버 유봉석 전무는 “이미 밝힌 것처럼 네이버가 직접 기사를 배열하지 않고 기술 기반, 외부 전문가 기반 편집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채널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의 뉴스를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