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킹 서비스 하나로는 부족,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 확장
디지털뱅킹 메인 채널은 ‘KB국민은행’, SNS까지 골고루 잘하는 ‘NH농협은행’
인터넷은행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비대면 금융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시중은행들의 디지털 전쟁이 하나 둘씩 결과를 드러내고 있다. PC와 모바일 뱅킹 서비스 위주였던 과거 구성에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에서 국내 6대 시중은행의 KB국민, KEB하나, 우리, 신한, IBK기업, NH농협(총 자산순)의 디지털 채널 운영성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디지털 뱅킹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PC웹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KB국민은 이용자의 충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1인당 페이지뷰도 가장 높아 189.5를 기록했으며, 뱅킹 고객이 아닌 뜨내기 이용자(3페이지뷰 이하) 비율도 6.6%로 NH농협은행에 이어 2위로 타 은행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는 ‘NH농협은행’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비록 PC웹은 6개 은행 중 5위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모바일 뱅킹은 ‘KB국민은행’에 이어 2위,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BTS나 워너원 같은 아이돌 모델 없이도 타 은행과 큰 격차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었다.
랭키닷컴 한광택 대표는 “은행 없는 은행, 은행 아닌 은행이 가시화되는 지금, 기존 은행들은 디지털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며,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구조적인 강화를 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과의 최접점 채널인 웹사이트와 SNS에서 젊은 우군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하는 은행이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