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취업준비생이 희망하는 신입 연봉 평균 3608만원, 수도권 학교 취업준비생은 비수도권보다 ‘대기업 취업’ 중요시
취업준비생, ‘불공정한 채용 절차’ 때문에 기업 이미지 바뀐 경험 있어, 추후 입사 지원 시 영향
기업의 상시·수시채용 확대에 대한 취업준비생 의견 엇갈려, 가장 지원받고 싶은 취업지원정책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4년제 대학교 3학년 이상 학부생 및 졸업생 중 현재 취업준비 중인 취업준비생 600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와 기업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 2019년 취업준비생이 희망하는 신입 연봉 평균 3608만원

취업준비생에게 신입사원 연봉으로 받고 싶은 금액을 조사한 결과 49.1%가 3000~4000만원 내로 응답했으며, 평균 금액은 360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공 별로는 공학(3770만원)>자연(3656만원)>인문상경(3485만원) 순으로 인문상경의 희망 연봉이 가장 낮았다. 희망 연봉의 차이는 대학교 지역에 따른 차이도 보였다. 수도권 대학 취업준비생은 3866만원, 비수도권 대학 취업준비생은 516만원 더 낮은 335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소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955만원으로 희망 연봉보다 653만원 낮았다.

◇ 수도권 학교 취업준비생은 비수도권보다 ‘대기업 취업’ 중요시

수도권 학교 취업준비생의 88.3%는 본인의 스펙보다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기업이라도 상향 지원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비수도권(77.0%)과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취업도 수도권 학교 취업준비생이 더 중시하고 있었다. 대기업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수도권 학교 취업준비생은 65.0%였으나 비수도권은 83.3%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공인인증영어성적’과 ‘전공 지식 및 학점’을 준비한다는 것은 같았으나 수도권 학교 취업준비생은 ‘관련 분야 인턴십(53.7%)’을, 비수도권은 ‘직무 관련 자격증(52.0%)’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취업준비생 ‘불공정한 채용 절차’ 때문에 기업 이미지 바뀐 경험 있어… 추후 입사 지원 시 영향

취업을 위해 기업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화한 경험은 입사 지원 전(15.8%)보다 입사 지원 후(33.2%)에 더 많았다. 원인은 주로 ‘불공정한 채용 절차(43.3%)’ 때문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변화 경험자의 44.2%는 해당 기업을 입사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답했다. 또한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24.0%)’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업의 상시·수시채용 확대에 대한 취업준비생 의견 엇갈려

상시·수시채용 확대에 대한 취업준비생의 생각을 물어본 결과 보통이라는 응답이 39.5%로 가장 많았고 긍정 의견 33.8%, 부정 의견 26.7%로 의견이 달랐다.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취업준비생은 ‘취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여겼지만,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취업준비생은 ‘채용 인원이 감소하여 경쟁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채용 시기가 다양해질 것이란 의견은 공통적이었으나, 일정이 몰리는 공채와 달리 ‘공백기가 없어 긍정적’이라는 의견과 ‘일정 예측이 어려워 대비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상충했다.

◇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 ‘삼성전자’…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가 가장 인기 많아

취업준비생의 취업 희망 산업 분야로 ‘IT 및 정보처리(12.7%)’와 ‘전자/전기(11.8%)’가 강세를 보였다. 취업하고 싶은 그룹사는 ‘삼성그룹(48.3%)’, ‘SK그룹(39.4%)’, ‘CJ그룹(30.2%)’, ‘LG그룹(29.3%)’ 순이었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자유 응답으로 받은 결과 삼성그룹의 ‘삼성전자(10.5%)’가 1위를 차지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1.8%, 7위)’, CJ그룹은 ‘CJ E&M(2.0%, 5위)’이 상위에 올랐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5.8%)’가 가장 응답이 많았으며 기업 전체 2위를 차지했다.

◇ 가장 지원받고 싶은 취업지원정책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청년취업지원정책 중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인지도가 67.3%로 가장 높고, 지원받고 싶은 정책에서도 1위(63.8%)를 차지했다. ‘재학생 직무체험’은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인지도(21.7%)가 낮았다. 그러나 지원받고 싶은 정책에서는 2위(44.7%)를 차지해 직무 경험을 얻고 싶어하는 취업준비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신지연 연구원은 “취업난이 두려운 취업준비생에게 ‘채용 공정성’은 기업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들 수도 있는 민감한 요소이며 이는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업 이미지는 입사 지원이나 제품 및 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업은 입사 지원자의 경험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