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저출산 고령화로 전반적인 성장 둔화에 접어 들면서 새로운 먹거리 개척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유에서 이용으로'라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로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형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경쟁하고 있다. 이에 업계의 성공 포인트로 긴밀한 고객과의 관계유지가 중요 요소로 대두하고 있다.
지난 4월 일본 Yano경제연구소가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구독형 서비스 시장 규모는 소비자 지출 기준으로 5627억 엔(약6조 435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시장 호조를 보이며 시장규모는 2023년도에 8624억 엔(9조 86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구독형 서비스가 식품,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YaroRamen은 월정액 8600엔(약 9만8000원)에 '하루 한 그릇 라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한 그릇에 780엔(약8900원)인 라멘을 한달 동안 12그릇 주문하면 경제적인 이익을 얻게 되고, 반면에 매장은 정기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의류 구독형 서비스 업체인 airCloset은 이용자가 등록한 체형이나 취향에 따라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선택한 의류 3점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회비는 월 1회 이용 기준 6800엔(7만7000원)이며, 무제한 이용은 9800엔(11만2000원)이다.
오피스 캐주얼 계통의 의류가 많으며, 약 300개 브랜드에 10만 점 이상을 구비해 대여 기간에 제한은 없고 3점을 반납하면 새 옷을 빌리는 것이 가능하다. 등록회원 수가 22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성장세를 보이는 구독형 서비스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사용자를 위한 보다 발전된 서비스 제공이 요구된다.
올 4월 일본 IT전문매체 IT media에서 카와카미 교수는 구독형 서비스에서 기업이 성공하려면 사용자와의 연결이 강한 기업, 즉 사용자의 구입 후를 중요시 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사용자의 물건 구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판매 이후 사용자의 만족도를 강조했다.
따라서 '멤버십'의 중요성과 고객에 대한 CS의 중요성을 주장하며, 가격 승부만이 아닌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가 성공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구독형 서비스는 부가가치형 구독이나 통합형 구독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부가가치형 구독 형태는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가치가 제공되는 기본 서비스 패키지에 고객 가입을 유도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후 사용자 니즈 충족을 위해 추가 옵션을 판매해 평균 고객지출을 확대하는 것이다.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통합형 구독 형태는 공유경제와 유사한 개념으로 여러 운영업체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수수료 기반의 비즈니스다. 다양한 서비스 통합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판매 촉진으로 수익성을 증대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일부로 제공되는 프라임 비디오 채널을 들 수 있다.
출처_데일리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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