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업무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어 오던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폐지됐다. 이에 따라 기술력과 편의성으로 무장한 사설 인증업체들이 전자인증서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이동통신 3사가 출시한 'PASS 앱',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인증', 은행권의 '뱅크사인' 등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PASS'는 공공기관의 각종 본인확인, 온라인 서류발급 신청, 금융거래, 계약서 전자서명에 이용할 수 있다. 앱 실행 후 1분 내 바로 전자서명이 가능해 편리하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전자상거래를 제외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에 쓰고 있으며,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이용할 수 있다. '뱅크사인'은 16개 회원사 은행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여러 곳의 은행을 이용할 때 타행 인증서 등록과정이 생락된다. 인증서 유효기간도 3년이라 잦은 갱신의 부담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