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쇼핑 플랫폼 ‘페이스북 샵스(Facebook Shops)’가 이번 주 한국에 출시된다. 페이스북 안에서 쇼핑과 결제가 가능해지며 자회사 인스타그램과도 연동된다. 전 세계 24억 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19일 미국에 먼저 ‘페이스북 샵스’를 출시했다. 미국 출시 한 달 만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로 확대되면서 페이스북의 전자상거래 진출 속도도 빨라졌다.
‘페이스북 샵스’은 페이스북 안에서 쇼핑과 결제가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판매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온라인 상점을 개설할 수 있다. 이용자는 페이스북 안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상품 홍보 게시글을 올리고 구매 페이지 링크를 걸어두는 방식이었다. 소비자는 물건 구매 시 해당 외부 사이트에 접속해야 했다. 페이스북 샵스는 결제까지 이뤄지는 구매 절차를 줄이고 페이스북 안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선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직접 결제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과도 쇼핑이 연동된다. 인스타그램 프로필, 스토리 등에 제품을 등록하고 ‘페이스북 샵스’와 연결할 수 있다.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인스타그램 샵(Instagram Shop)의 경우 인스타그램 안에서 결제까지 이뤄진다. 이번 한국에 서비스될 인스타그램 샵도 유사한 기능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