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와 파일럿 테스트 진행 중
다른 업체들과도 협력 타당성 검토
카카오가 4000만명이 넘게 쓰는 카카오톡에서 '더보기탭'의 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외부 업체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카카오톡 하단 맨 오른쪽에 위치한 더보기탭을 누르면 메일, 캘린더, 쇼핑하기,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메뉴로 표시돼 있다.
카카오는 우선 SK텔레콤 산하 이커머스 플랫폼인 '11번가’와 협업에 대한 잠재력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더보기 메뉴에는 최근 11번가가 추가됐다. 카카오톡 사용자 모두에게 11번가 메뉴가 보이는 것은 아니다. 전체 카카오톡 이용자 중 10% 미만에만 적용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사용자가 카카오톡 더보기에서 11번가를 누르면 11번가 웹이나 앱으로 넘어간다. 이번 협력으로 카카오톡 아이디로 11번가에 회원가입 및 로그인도 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로 결제도 가능하다.
더보기탭과 관련해 카카오가 11번가만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카오는 11번가 외에 여러 업체들과 더보기탭을 중심으로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