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고객의 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카드업계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혜택이 좋은 카드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기 위한 특색 있는 카드 출시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카드업계는 저마다의 개성에 주목했다. 코로나19의 틈새를 노린 '항균 카드'부터, 인기 가맹점과의 협업을 노린 카드사들도 줄줄이 눈에 띈다.
IBK기업은행이 카드 표면에 항균 필름을 코팅한 신용카드를 오는 8월 24일 출시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이 새롭게 출시하는 '데일리위드(DailyWith DailyWith) 카드'는 코로나19의 감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3월 윤종원 행장이 고객들의 감염 걱정을 덜 수 있는 카드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직접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항균카드로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대장균 등 전염될 수 있는 세균들의 전파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앞으로 모든 카드를 항균카드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인기 가맹점과 협업하는 데 여념이 없다. 현대카드는 지난 6월 16일 스타벅스 코리아와 협업한 카드 출시를 예고하더니 7월 8일에는 배달의민족, 7월 23일에는 쏘카와의 협업을 잇달아 예고했다.
이들이 열을 올리는 것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다. PLCC는 대형 유통업체 PB(Private Brand)상품처럼 자체 신용카드를 갖고자 하는 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함께 운영하는 카드로, 제휴를 넘은 일종의 기업 전용 카드다. 해당 가맹점에 특화된 혜택을 다수 담아 소비자 유입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대카드는 스타벅스와 국내 최초로 커피 브랜드 전용 신용카드를 올 하반기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러한 스타벅스와의 협업 카드 출시는 이례적이다. 단순 제휴카드 조차 없던 스타벅스가 현대카드와 손을 잡고 관련 혜택을 선사한다는 데 있어 의미가 크다. 스타벅스는 전용 신용카드 출시를 계기로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 더욱 강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카드와 함께 카드 운영과 공동 마케팅 등 협업을 진행하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그 다음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이다.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의민족은 현재 월 방문고객 수가 15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배달앱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배달의민족 PLCC는 국내 배달 앱 최초의 PLCC 상품으로, 배민포인트에 혜택이 집중된다. 또 배달의민족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이나 디지털 구독 등 여러 언택트 서비스 이용 시에도 배민포인트가 적립된다.
또한 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는 출시 9년 만에 회원 수 600만 명을 돌파하고, 국내 카셰어링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현재 차량 1만 2000여 대를 보유한 쏘카는 전국 4000여 곳에서 쏘카존을 운영하고 있다. 쏘카 PLCC 역시 쏘카 서비스 이용 시 '쏘카 크레딧(쏘카 리워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출처_데일리팝
*온라인 마케팅 커뮤니티 '아이보스'는 데일리팝과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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