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이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으로 지각변동을 맞게 됐다. 광고사업을 진행하는 페이스북은 애플이 올 가을부터 광고 프로그램의 사용자 정보 수집을 가로막으면 절반에 가까운 매출을 잃는다며 애플이 시장 지위를 이용해 횡포를 부린다고 비난했다.
월스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애플의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14가 올 가을 도입되면 사용자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지고, 어플리케이션(앱) 제작자들이 경제적인 타격을 입는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애플의 행보가 "이미 사정이 어려운 앱 개발 업계의 수익을 더욱 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iOS14 도입 이후 광고 매출을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매출액이 지금보다 50% 급락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