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에 10억원 이상의 과징금 철퇴를 내리면서 플랫폼 사업자 확장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사에 제공한 매물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해 경쟁 사업자인 카카오를 사실상 시장에서 배제했단 것이다.


네이버는 "공정위가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게 했다'고 지적한 매물정보란 네이버 부동산의 '확인매물정보'"라며 "이는 허위 매물을 근절하기 위해 2009년 네이버가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업계 최초로 개발한 서비스"라고 밝혔다. 


제3자 제공 금지 조항을 넣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경쟁사인 카카오에서 네이버의 '확인매물정보'를 아무런 비용이나 노력없이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무임승차'를 막고 지식재산권의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 해당 조항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