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에 밀린 택배 한꺼번에 나와...비상 배송체제 유지


주요 택배사들이 추석 연휴 이후 쏟아질 물량에 대비해 비상 운영체제를 가동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명절 연휴 전에 선물세트 배송 등으로 택배 물량이 더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고향에서 보내는 농산물과 연휴에 쇼핑한 물건으로 오히려 연휴 이후 택배 수요가 더 크기 때문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 상황까지 겹쳐 연휴 이후 택배 물량이 평년보다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명절 연휴 직전보다 직후에 택배 물량이 소폭이나마 더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명절 이후 고향 집에서 농산물을 부치는 것도 있고, 연휴 동안 스트레스도 풀 겸 쇼핑을 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면서 "연휴 직전과 직후를 비교한다면 직후가 직전보다 5% 정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