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무신사 매출액은 2018년 1072억원에서 2019년 2197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무신사의 빠른 성장에는 무신사만의 마케팅 전략이 있다. 무신사에서만 유일하게 판매하는 단독 판매 전략이다. 무신사는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단독 판매를 늘리고 있다. 무신사 단독상품 코너가 따로 마련될 정도다.

무신사는 초기 생산자금 여윳돈은 없지만 디자인이 뛰어난 신생 브랜드에 투자하는 대신 무신사 단독 입점을 계약해 그에 해당하는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다. 일명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전략이다. 성과는 좋다. 무신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는 10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거래금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액이 최대 10배가 증가했다.